[오늘의 신 스틸러] 3쿼터에 분위기 형성한 KT, 이유는 양홍석의 3점 2개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1 18: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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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195cm, F)이 3쿼터에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수원 KT는 1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6-83으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20승 27패로 전주 KCC(21승 26패)와 공동 6위를 기록하지 못했다.

KT는 2021~2022시즌 종료 후 큰 변화를 겪었다. 에이스인 허훈(180cm, G)이 국군체육부대로 입대했고, 외국 선수 2명 모두 교체했다. 경기를 운영할 야전사령관과 중심을 잡아줘야 할 외국 선수 모두 달라졌다.

그래서 KT는 양홍석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양홍석은 피지컬과 운동 능력을 겸비한 포워드. 팀 내 최고의 에너지 레벨을 자랑하는 포워드이기도 하다. 3점슛 능력 역시 뛰어나다.

하지만 2022~2023시즌에는 더 많은 역할을 소화해야 했다. 수비 비중도 높아졌고, 2대2 전개와 코트 밸런스 파악도 해야 하기 때문.

그렇지만 KT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그래서 KT는 승부수를 던졌다. 외국 선수 2명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새롭게 합류한 재로드 존스(206cm, F)와 레스터 프로스퍼(204cm, C)가 KT에 6연승을 안겼다.

하지만 KT와 양홍석의 상승세는 잠시였다. 경기력이 다시 가라앉았다. KCC와 DB 등 6위 경쟁자의 경기력이 같이 가라앉았을 뿐, KT와 양홍석 모두 ‘경기력 향상’을 첫 번째 과제로 삼아야 한다. 한국가스공사전도 마찬가지.

양홍석은 공수 리바운드부터 적극적으로 했다. 많은 움직임으로 숨통을 텄다. 그리고 속공 참가와 하이 포스트에서의 절묘한 패스로 코트 밸런스를 맞췄다. 1쿼터에 4점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KT도 26-23으로 1쿼터를 앞섰다.

하지만 양홍석은 활발함을 유지하지 못했다. 2쿼터 초반에는 그랬다. 3점슛을 시도했지만,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에너지 레벨과 슈팅 감각 모두 떨어진 양홍석은 2쿼터 시작 1분 7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KT는 43-45로 전반전을 마쳤다.

양홍석은 3쿼터 시작하자마자 다시 투입됐다. 몸이 식을 법도 했지만, 양홍석의 슛은 그렇지 않았다. 3쿼터에 처음 시도한 야투를 드리블 점퍼로 성공한 것. 3쿼터 종료 4분 12초 전에는 3점포도 터뜨렸다.

슈팅으로 신바람을 낸 양홍석은 다시 에너지를 찾았다. 리바운드와 수비 모두 1쿼터처럼 적극적으로 임했다. 3쿼터 종료 2분 55초 전에는 60-50으로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했다. 양홍석의 3점이 KT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상승세를 탄 KT는 67-55로 3쿼터를 마쳤다.

양홍석의 4쿼터 존재감은 떨어졌다. 정확히 말하면, 양홍석의 활동량과 투지가 한국가스공사의 에너지 레벨과 대조됐다.

하지만 데이브 일데폰소(192cm, G)와 존스가 승부를 끝냈다. 특히, 존스의 3점이 결정적이었다. 존스가 마지막 공격에서 결승 3점포를 꽂았기 때문. 다만, 생각해야 할 게 있다. KT가 주도권을 유지했던 이유는 양홍석의 3쿼터 3점 2방이라는 점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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