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두 명의 미래 자원은 찾았다.
수원 KT는 2022~2023시즌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KT의 현실은 차가웠다. 21승 33패로 8위. 플레이오프 탈락을 확정했다.
하지만 KT의 수확이 없었던 건 아니다. 팀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KBL 대세 빅맨으로 자리잡은 하윤기(204cm, C)와 팀의 원투펀치였던 양홍석(195cm, F)이 그랬다.

[하윤기, 2022~2023 정규리그 평균 기록]
1. 출전 경기 : 51경기 (팀 내 2위)
2. 출전 시간 : 29분 45초 (팀 내 2위)
3. 득점 : 15.3점 (팀 내 2위)
4. 리바운드 : 6.4개(공격 2.6) (팀 내 국내 선수 1위)
5. 페인트 존 득점 개수 : 5.0개 (팀 내 1위)
6.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 : 63.7% (팀 내 10경기 이상 출전 선수 중 1위)
하윤기는 고려대 시절부터 뛰어난 피지컬과 뛰어난 운동 능력을 보여준 빅맨이었다. 이원석(서울 삼성)-이정현(고양 캐롯)과 함께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후보로 평가받은 이유.
하윤기의 순번은 전체 2번이었다. 하윤기의 행선지는 KT. 빅맨을 필요로 했던 KT는 하윤기의 가세를 천군만마처럼 여겼다. 실제로, 하윤기는 50경기 평균 21분 42초 동안 7.5점 4.7리바운드(공격 2.1)로 맹활약했다. KT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기여했다.
2022년 여름. 하윤기는 미드-레인지 점퍼를 가다듬었다. 슈팅 거리를 늘린 하윤기는 더 위력적이었다. 공격 범위가 다양해진 하윤기는 이전보다 페인트 존을 쉽게 공략했다. 조금이라도 틈이 생기면, 투 핸드 덩크나 인유어페이스 덩크. 수원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2022~2023시즌 기량발전상은 하윤기의 몫이었다. 자밀 워니(199cm, C)와 오마리 스펠맨(203cm, F)이 아니었다면, BEST 5도 노릴 수 있다. 그 정도로, 하윤기의 두 번째 시즌 퍼포먼스는 인상적이었다. KT의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양홍석, 2022~2023 정규리그 평균 기록]
1. 출전 경기 : 53경기 (팀 내 1위)
2. 출전 시간 : 32분 9초 (팀 내 1위)
3. 득점 : 12.6점 (팀 내 2위)
4. 리바운드 : 5.9개 (팀 내 3위)
5. 어시스트 : 2.8개 (팀 내 2위)
6. 3점슛 성공 개수 : 1.5개 (팀 내 2위)
기존 에이스였던 허훈(180cm, G)이 2021~2022시즌 종료 후 입대했다. 2021~2022 1옵션 외국 선수였던 캐디 라렌(204cm, C)도 떠났다. 그 짐은 양홍석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에이스의 임무를 맡은 양홍석은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하윤기가 있다고는 하나,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외국 선수 역시 마찬가지. 그래서 양홍석은 자기 임무를 다하기 어려웠다.
양홍석 역시 “이전보다 견제를 많이 받은 것 같다. 강점이 세트 슛인데, 그런 찬스를 얻은 적이 거의 없다. 물론, 이는 핑계에 불과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홍석은 살아남을 방법을 어느 정도 찾았다. 물론, 플레이오프에 못 간 아쉬움은 있지만, 양홍석은 팀의 미래임을 증명했다. FA(자유계약) 자격 또한 무사히 취득했다. FA가 된 양홍석은 2023년 에어컨리그에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다. 잠재된 강점이 아직 많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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