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롯이 조나단 알렛지(205cm, F)-전성현(189cm, F)-이정현(187cm, G) 삼각편대의 힘으로 KT를 꺾었다.
고양 캐롯이 13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76-72로 승리했다. 5위 캐롯의 시즌 전적은 26승 22패.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디드릭 로슨(202cm, F)의 부상으로 오랜 시간 출전한 알렛지가 펄펄 날았다. 3점슛 5방 포함 27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했다. 전성현은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는 등 팀의 중심을 잡았다. 이정현도 4쿼터 막판 귀중한 득점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자랑했다.
1Q. 고양 캐롯 22-22 수원 KT : 중요한 경기
[KT 재로드 존스 1쿼터 기록]
- 7분 21초, 9점(2점 : 3/3, 자유투 : 3/3)
*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2점 성공
*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자유투 성공(KT 하윤기와 동률)
[캐롯 조나단 알렛지 1쿼터 기록]
- 7분 58초, 8점(2점 : 1/2, 3점 : 2/3)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3점슛 성공(KT 1쿼터 3점슛 성공 : 0개)
캐롯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이날 경기에서 8점 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반면 6위 전주 KCC를 1.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는 KT는 이날 경기에 패하면 2경기 차까지 밀린다. 이날 경기 후 6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경기 차는 쉽게 극복할 수 없는 격차다.
김승기 캐롯 감독이 경기 전 "우리와 KT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잔여 경기를 편하게 치를 수 있다. 경기 준비는 똑같다. KT에 패한 경기들은 높이에서 완전히 밀렸다"고 말했다.
반면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전 "매 경기가 중요하다. 캐롯은 잘 만든 팀이다. 트랩 수비를 비롯한 팀 수비도 강하다. 전성현-이정현-디드릭 로슨의 공격력 역시 뛰어나다. 수비만 고려한 라인업은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평소 내던 선발 명단을 그대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1쿼터에 먼저 기세를 올린 팀은 캐롯이었다. 삼각편대가 득점을 합작했다. 원맨쇼를 펼친 재로드 존스(208cm, F)에 우세를 점했다.
하지만 캐롯 삼각편대의 구성원은 평소와 조금 달랐다. 전성현(189cm, F)과 이정현(187cm, G)은 같았지만, 로슨 대신 알렛지가 합류했다. 경기 시작 후 2분 2초 만에 코트를 밟은 알렛지는 1쿼터에만 3점슛 2방을 터트렸다.
KT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존스와 하윤기(204cm, C)의 득점으로 반격한 뒤, 레스터 프로스퍼(204cm, C)의 페이더웨이로 1쿼터 종료 직전 동점을 가져왔다.
2Q. 고양 캐롯 37-34 수원 KT : 존스를 도와줘
[캐롯-KT 2쿼터 주요 기록 비교] (캐롯이 앞)
- 득점 : 15-12
* KT 재로드 존스 : 7분 32초, 9점(2점 : 3/5, 3점 : 1/1) 5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벤치 득점 : 14-0
* 캐롯 조나단 알렛지 : 10분, 9점(2점 : 2/5, 3점 : 1/2, 자유투 : 2/2) 4리바운드 1스틸
- 세컨드 찬스 득점 : 0-4
- 리바운드 : 11(공격 0)-14(공격 3)
- 어시스트 : 2-4
존스의 최근 활약이 심상치 않다. 5라운드 중반부터 경기력을 회복한 존스는 6라운드 첫 2경기에서 평균 2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펄펄 날았다.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클러치 지배력도 개선했다. 존스는 지난 1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4쿼터 종료 2초 전 승부를 결정하는 3점슛을 터트리기까지 했다.
서동철 감독은 존스를 두고 "(재로드) 존스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전파했다.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도 훌륭하다.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더 발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다. 슈팅 훈련도 자발적으로 열심히 한다. 팀에 좋은 영향력을 퍼트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감독으로서 고마움도 드러냈다.
1쿼터부터 시작된 존스와 알렛지의 맞대결이 2쿼터까지 계속됐다. 달랐던 점은 동료들의 지원사격 여부. 존스와 알렛지는 2쿼터에 똑같이 9점을 올렸지만, 알렛지의 동료들이 3점을 더 만들었다. 전반은 캐롯의 우세로 끝났다.
3Q. 고양 캐롯 56-55 수원 KT : 왔다, 갔다
[캐롯-KT 3쿼터 득점 추이 비교] (캐롯이 앞)
- 시작 ~ 종료 7분 47초 전 : 5-3
- 종료 7분 47초 전 ~ 종료 3분 6초 전 : 5-14
- 종료 3분 6초 전 ~ 종료 1분 33초 전 : 8-0
- 종료 1분 33초 전 ~ 종료 : 1-4
존스가 전반에만 18점 5리바운드 1스틸로 만점 활약을 했다. 하지만, KT는 3점 차 열세로 후반을 맞았다.
KT에서 존스 다음으로 전반에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하윤기였다. 하윤기의 전반 득점은 6점. 만족할 수 없는 기록이었다.
존스를 3쿼터에 도왔던 선수는 한희원(194cm, F)이었다. 전반에 2점만을 올렸던 한희원은 3쿼터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3점슛 2방과 공격 리바운드, 어시스트로 존스의 짐을 덜었다.
역전을 허용한 캐롯도 곧바로 반격했다. 알렛지와 전성현의 3점슛 2방을 묶어 재역전했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공방전은 3쿼터 막판까지 이어졌다. 캐롯이 이정현의 자유투 득점으로 3쿼터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3월 13일자 6강 플레이오프 경쟁 현황]
- 5위 고양 캐롯 : 26승 22패
- 6위 전주 KCC : 22승 26패
* 캐롯과 4경기 차
- 7위 수원 KT : 20승 28패
* KCC와 2경기 차
* 3팀 잔여 경기 : 6경기
캐롯이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위기를 맞았다. 로슨의 발목 부상으로 긴 시간 출전해야 했던 알렛지가 4번째 반칙을 범한 것.
KT는 분위기를 잡았다. 양홍석(195cm, F)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또, 공격력 강화를 위해 데이브 일데폰소(188cm, G)을 투입했다.
그러나 캐롯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정현의 자유투와 전성현-김강선(190cm, G)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우세를 가져왔다.
끌려가던 KT는 최성모(187cm, G)의 자유투와 하윤기의 드라이브 인 득점으로 4쿼터 2분 24초를 남기고 또다시 역전했다. 캐롯의 작전시간을 유도했다.
작전시간 이후 캐롯의 공격은 적중했다. 이정현의 패스를 받은 전성현이 3점슛을 터트렸다.
캐롯은 존스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전성현이 곧바로 자유투 3개를 획득했다. 점수는 4쿼터 1분 24초를 남기고 72-70, 캐롯 우세.
결정적인 순간 나타난 선수는 이정현이었다. 4쿼터 종료 8.7초를 남기고 존스에게 자유투를 얻은 뒤 2구 모두 성공했다.
이후 양홍석이 4쿼터 6초를 남기고 자유투 3개를 획득했지만, 2개만 성공했다. 캐롯의 마지막 작전시간을 소비하게 했다.
KT는 알렛지에 팀 파울을 활용했다. 알렛지는 차분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4점 차로 다시 벌렸다. 승부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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