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투지와 에너지에서 앞선 LG, 현대모비스 격파 … 현대모비스전 상대 전적 3승 2패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2 20: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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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투지와 에너지가 빛났다.

창원 LG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4-80으로 꺾었다. 29승 15패로 현대모비스(26승 18패)를 4위로 밀어냈다. 3위 서울 SK(27승 18패)와 2.5게임 차. 1위 안양 KGC인삼공사(34승 12패)와는 4게임 차다.

LG는 2쿼터부터 치고 나갔다. 치고 나간 핵심은 ‘강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 ‘볼 없는 활발한 움직임’이었다. 단테 커닝햄(203cm, F)과 김준일(200cm, C)의 시너지 효과 또한 승인 중 하나였다.

1Q : 울산 현대모비스 29-20 창원 LG : 맹렬한 기세

[현대모비스-LG, 1Q 시간대별 점수 비교]
- 1Q 시작~1Q 시작 후 2분 48초 : 2-9
- 1Q 시작 후 2분 48초~1Q 종료 : 27-11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현대모비스는 함지훈(198cm, F)-장재석(202cm, C)-이우석(196cm, G) 없이 LG전을 치렀다. 장기로 치면, 차-포-마 모두 빠졌다. 그 정도로, 현대모비스의 전력 이탈은 컸다.
초반에는 전력 이탈을 극복하지 못했다. LG의 강한 수비와 공수 리바운드 참가 모두 감당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의 공수 밸런스 모두 무너졌다.
그러나 신민석(199cm, F)과 최진수(202cm, F)가 3번과 4번에 포진한 후, 현대모비스의 경기력이 달라졌다. 신민석과 최진수가 높이 싸움과 수비를 해주자, 게이지 프림(205cm, C)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1쿼터에만 10점.
또, 수비와 리바운드가 되면서, 현대모비스의 빠른 공격 전환이 이뤄졌다. 시작점에 선 서명진(189cm, G)이 재치 있는 패스로 LG 수비를 허탈하게 했고, 교체 투입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가 1쿼터 종료 2.7초 전 3점으로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 현대모비스의 기세는 꽤 맹렬했다.

2Q : 창원 LG 48-47 울산 현대모비스 : 뒤바뀐 흐름

[LG-현대모비스, 2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28-18
- 2점슛 성공 개수 : 11-4
- 2점슛 성공률 : 약 92%-약 36%
- 리바운드 : 10(공격 3)-7(공격 5)
- 속공에 의한 득점 : 6-0

 * 모두 LG가 앞

LG와 현대모비스 모두 ‘수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팀이다. 또, ‘수비’를 강점으로 삼는 팀이다. 조상현 LG 감독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모두 “우리는 수비로 분위기를 잡아야 하는 팀이다”며 또 한 번 ‘수비’를 강조했다.
LG가 2쿼터에 수비 강도를 높였다. 높아진 수비 강도는 현대모비스의 야투 성공률을 낮췄고, 현대모비스의 야투 성공률을 낮춘 LG는 빠르게 치고 나갔다. 빠른 속도로 손쉽게 득점했다.
그리고 아셈 마레이(202cm, C)와 이관희(191cm, G)가 중심을 잡아줬다. 마레이는 골밑에서, 이관희는 외곽에서 자기 가치를 보여줬다. LG가 내외곽의 조화를 이룰 수 있었던 이유. 그런 이유들로 인해, LG는 1쿼터와 완전 다른 2쿼터를 보여줬다. 이는 LG와 현대모비스의 흐름이 바뀐 이유이기도 했다.

3Q : 창원 LG 72-64 울산 현대모비스 : 풍부한 가용 인원


[LG 주요 선수 3Q 기록]
- 김준일 : 10분, 8점(2점 : 2/3, 자유투 : 4/4)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이재도 : 10분, 6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
- 단테 커닝햄 : 10분, 5점 2리바운드
- 저스틴 구탕 : 9분 14초, 2점 4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LG가 2022~2023시즌에 달라진 이유. ‘세컨드 유닛’이라는 표현이 LG에 생겼을 정도로, LG의 가용 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단순히 인원만 늘어난 게 아니다. 다양한 인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합이 생겼다. 또, 조상현 LG 감독이 다양한 조합을 적시적소에 활용한다. 그래서 LG 선수들이 자기 시간에 집중하고, LG의 에너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3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투입된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줬다. 뛰는 인원이 한정되기는 했지만,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조합(이재도-윤원상-저스틴 구탕-김준일-단테 커닝햄 등)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 새로운 조합을 꺼낸 LG는 현대모비스와 간격을 더 벌렸다.

4Q : 창원 LG 94-80 울산 현대모비스 : 깨져버린 균형

[LG-현대모비스 2022~2023 맞대결 결과]
1. 2022.10.30. (창원실내체육관) : 79-68 (승)
2. 2022.11.28. (울산동천체육관) : 86-78 (승)
3. 2023.01.01. (창원실내체육관) : 73-77 (패)
4. 2023.01.24. (울산동천체육관) : 75-82 (패)
5. 2023.03.01. (울산동천체육관) : 94-80 (승)


3쿼터에 상승세를 탄 단테 커닝햄(203cm, F)이 4쿼터에도 위력을 발휘했다. 김준일(200cm, C)과 하이-로우 게임으로 쉽게 득점했고, 트레일러로 속공에 참가해 오른손 덩크를 작렬했다. 연속 4점. LG는 4쿼터 시작 39초 만에 76-64로 달아났다.
김준일도 힘을 냈다. 커닝햄과 호흡을 맞추는 것 외에, 스크린과 점퍼, 리버스 레이업 등 다양한 옵션을 해냈다. 지친 현대모비스를 더 힘들게 했다.
가장 중요한 건 ‘수비 집중력’이었다. LG가 많이 앞서고 있음에도, LG 선수들은 압박 강도를 낮추지 않았다. 오히려 더 촘촘한 수비로 현대모비스를 밀어붙였다. 그리고 남은 시간을 침착하게 보냈다. LG는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3승 2패로 우위. 쌍둥이 감독의 맞대결 우위는 조상현 LG 감독에게 돌아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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