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자는 한국가스공사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캐롯을 86-80으로 꺾었다. 17승 30패로 9위. 8위 원주 DB(17승 28패)를 한 게임 차로 추격했다. 7위 수원 KT(19승 27패)와는 2.5게임 차.
이대성(190cm, G)이 승부처를 책임졌다. 경기 종료 4분 6초 전부터 연속 4점을 넣었고, 경기 종료 2분 전에는 두 자리 점수 차(82-72)로 앞서는 3점을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원했던 승부처 득점을 잘 해냈다.
1Q : 대구 한국가스공사 23-22 고양 캐롯 : 군계일학
[디드릭 로슨 1Q 기록]
- 10분, 12점(2점 : 5/7) 7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공격 리바운드
김승기 캐롯 감독은 경기 전 “2020~2021시즌을 준비할 때, 로슨을 영입하려고 생각했다. 너무 똑똑하고 너무 영리하게 했다. 내 농구와 맞겠다고 생각했다. 비록 무산됐지만, 다른 리그에서도 잘하는 걸 확인했다”며 디드릭 로슨(202cm, F)과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이 이야기했던 대로, 로슨은 농구를 잘한다. 단순히 득점을 잘해서가 아니다. 판을 읽고 움직이는 능력이 뛰어나, 득점과 코트 밸런스 조절 모두 잘한다. 쉽게 말해, 농구 센스가 뛰어난 선수.
로슨은 1쿼터부터 그런 역량을 보여줬다.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한국가스공사 페인트 존에 침투한 뒤, 림과 가까운 곳에서 득점을 시도했다. 1쿼터 4분 넘게 한국가스공사의 전 득점(10점)을 책임질 정도로, 로슨의 폭발력은 뛰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롯은 한국가스공사에 밀렸다. 이대성(190cm, G)과 이대헌(196cm, F), 차바위(190cm, F)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수 차는 크지 않았다.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점수 차.
2Q : 대구 한국가스공사 48-31 고양 캐롯 : 차이
[한국가스공사-캐롯, 2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25-9
- 2점슛 성공 개수 : 7-2
- 페인트 존 득점 : 12-4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8-0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8-2
*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앞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시작 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핵심은 데본 스캇(200cm, F) 대신 머피 할로웨이(196cm, F)를 투입하는 것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할로웨이는 피지컬과 힘을 강점으로 하는 빅맨. 페인트 존 싸움에 능한 빅맨이다. 왼손을 잘 쓴다는 것 역시 이점이다.
할로웨이는 조나단 알렛지(204cm, F)와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했다. 힘을 이용한 포스트업이나 공격 리바운드로 쉽게 득점. 2쿼터에만 8점을 퍼부었다. 2쿼터 야투 성공률도 100%(2점 : 4/4).
골밑 싸움이 되다 보니, 외곽 자원들의 힘도 커졌다. 전현우(193cm, F)와 조상열(188cm, G)이 3점을 터뜨렸다. 공격 상승세를 탄 한국가스공사는 상대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공수 모두 압도한 한국가스공사는 캐롯과 차이를 꽤 벌렸다.
3Q : 대구 한국가스공사 68-60 고양 캐롯 : 또다른 원투펀치
[캐롯 주요 선수 3Q 기록]
- 이정현 : 10분, 16점(2점 : 3/3, 3점 : 3/4) 1리바운드(공격) 1어시스트
- 디드릭 로슨 : 10분, 11점(2점 : 3/4, 3점 : 1/2)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캐롯의 에이스는 전성현(188cm, F)이다. 하지만 캐롯에는 해결사가 많다. 로슨과 이정현(187cm, G)도 그 중 한 명.
전성현이 전반전까지 3점에 그쳤다. 로슨과 이정현의 힘이 필요했다. 특히, 이정현이 중요했다. 이정현은 앞선에서 전성현의 시선을 분산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
이정현은 속공 참가와 3점슛, 속공 전개 등 공격적으로 임했다. 양 팀 선수 중 3쿼터 최다 득점. 그리고 미스 매치인 신승민(195cm, F)도 어느 정도 제어했다.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 모두에서 자기 몫을 해냈다.
로슨이 3쿼터에도 자기 임무를 다했다. 수비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 패스 등 팀의 기틀을 다잡았다. 이정현과 시너지 효과도 이뤘다. 전성현과 로슨이 아닌, 이정현과 로슨이 원투펀치의 소임을 다했다.
4Q : 대구 한국가스공사 86-80 고양 캐롯 : 힘들었던 마지막
[한국가스공사, 2022~2023 캐롯 맞대결 결과]
1. 2022.10.30. (고양체육관) : 92-83 (승)
2. 2022.11.17. (대구실내체육관) : 66-90 (패)
3. 2022.12.31. (고양체육관) : 84-81 (승)
4. 2023.01.09. (고양체육관) : 76-87 (패)
5. 2023.03.01. (대구실내체육관) : 83-76 (승)
6. 2023.03.09. (대구실내체육관) : 86-80 (승)
* 상대 전적 : 4승 2패
흐름을 탄 로슨이 4쿼터에도 움직였다. 주요 득점 지역은 페인트 존. 하지만 방법은 다양했다. 루즈 볼 획득 후 쉽게 득점하거나, 돌파에 이은 페이크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덕분에, 캐롯은 4쿼터 시작 3분 7초 만에 68-71로 한국가스공사의 턱 밑까지 다가갔다.
이대성(190cm, G)이 이를 가만두지 않았다. 여러 명의 수비를 뚫고 드리블 점퍼를 성공한 후, 스틸에 이은 단독 속공으로 캐롯의 상승세를 저지했다. 3점까지 성공. 한 점 차까지 쫓겼던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2분 전 82-72까지 달아났다.
캐롯이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풀 코트 프레스에 이은 빼앗는 수비로 상승세를 마련했다. 경기 종료 54.6초 전 80-82로 쫓았다. 한국가스공사의 마지막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가 마지막을 잘 지켰다. 이대성이 자유투를 성공했고, 조상열이 자유투로 쐐기 득점을 알렸다. 캐롯전 4승 2패로 2022~2023시즌을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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