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5-72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3연승 성공. 8승 4패로 2위 고양 캐롯(9승 4패)과 반 게임 차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2019~2020시즌 중반부터 팀 체질을 개편하고 있다. 2018~2019시즌 통합 우승 주역이었던 이대성(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라건아(현 전주 KCC)를 2019~2020시즌 초반 트레이드했고, KBL 최고의 레전드였던 양동근은 2019~2020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자원들에게 집중했다. 김국찬(190cm, F)과 서명진(189cm, G), 이우석(196cm, G)과 신민석(199cm, F), 김동준(175cm, G) 등 어린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현대모비스는 2021~2022시즌 종료 후에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최고참이었던 이현민(174cm, G)이 은퇴했고, 김현민(198cm, F)과 박재한(174cm, G)이 FA(자유계약)를 통해 현대모비스로 합류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조동현 감독이 새롭게 선임됐다는 점이다.
많은 것이 변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요소가 있다. 함지훈이다. 2007~2008시즌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함지훈은 지금까지 현대모비스의 원 클럽 플레이어로 남아있다. 주장으로서 묵묵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고, 승부를 결정지어야 할 때 가장 많이 나서고 있다.
2022~2023시즌도 마찬가지. 함지훈은 경기당 24분 54초 동안 9.4점 3.5리바운드(공격 1.6) 3.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만 38세와 어울리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승부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위력적이다.
또, 현대모비스가 저스틴 녹스(204cm, F) 없이 최근 2경기를 소화했다. 게이지 프림(205cm, C)이 잘 버텼지만, 녹스 없이 4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건 현대모비스 선수들 모두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함지훈의 퍼포먼스가 더 절실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함지훈을 아꼈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함지훈을 활용하려고 했다. 함지훈 대신 장재석(202cm, C)을 스타팅 라인업에 투입한 이유.
먼저 투입된 장재석은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골밑 공격 등으로 함지훈을 대신했다. 1쿼터에만 6점 4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쉬고 있는 함지훈을 편하게 했다.
함지훈은 2쿼터 시작 2분 25초 만에 코트를 밟았다. 곧바로 힘을 낸 건 아니었다. 정효근(200cm, F)이 함지훈을 찰거머리처럼 따라다녔고, 함지훈의 볼을 받아먹어야 하는 프림도 머피 할로웨이(196cm, F)의 힘에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
함지훈은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공격권을 만드는데 힘을 썼다. 세트 오펜스에서는 조금 더 넓게 코트를 봤다. 함지훈의 넓은 시야는 날카로운 패스로 이어졌고, 함지훈의 날카로운 패스는 3점슛 2개로 연결됐다. 흐름을 타는 점수를 만들었다. 흐름을 탄 현대모비스는 42-28로 3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현대모비스가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에 흔들렸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3쿼터 종료 2분 30초 전 함지훈을 다시 투입했다. 위기를 감지한 함지훈은 킥 아웃 패스로 이우석의 3점슛을 만들었다. 5점 차 이내로 쫓길 뻔했던 현대모비스도 65-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첫 득점 또한 함지훈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함지훈은 포스트업으로 수비를 페인트 존에 밀집시킨 후, 왼쪽 45도로 움직이는 이우석을 포착했다. 함지훈의 볼을 받은 이우석은 3점을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다시 두 자리 점수 차(68-57)로 앞섰다.
그러나 불안 요소가 있었다. 프림이 4쿼터 시작 2분 37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한 것. 위에서 말한 듯, 현대모비스의 가용 외국 선수가 1명 뿐이었기에, 함지훈이 짊어져야 할 짐은 더 컸다. 특히, 함지훈의 체력 저하가 더 빨라질 수 있었다.
하지만 함지훈은 경기를 지배했다. 지배한 방법은 패스. 빠른 킥 아웃 패스로 김영현(184cm, G)과 이우석의 3점슛을 연달아 만들었다. 3점이 터진 현대모비스는 한국가스공사와 두 자리 점수 차를 마지막까지 유지했다. 시즌 두 번째 3연승.
함지훈의 기록은 20분 5초 출전에 4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였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 어시스트 모두 중요할 때 나온 게 컸다. 함지훈의 힘이 눈에 띈 건 아니었지만, 함지훈의 힘이 승부를 결정한 건 분명했다. 조동현 감독 또한 “선수들 모두 잘해주고 있지만, 중심은 함지훈이다”며 함지훈의 지배력을 현대모비스의 핵심으로 생각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4%(25/46)-약 55%(26/47)
- 3점슛 성공률 : 약 53%(9/17)-약 19%(4/21)
- 자유투 성공률 : 약 53%(8/15)-약 53%(8/15)
- 리바운드 : 43(공격 11)-28(공격 8)
- 어시스트 : 23-16
- 턴오버 : 12-7
- 스틸 : 4-6
- 블록슛 : 1-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울산 현대모비스
- 이우석 : 29분 4초, 24점(3점 : 3/6) 8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1스틸
- 게이지 프림 : 36분 58초, 23점 15리바운드(공격 4) 4어시스트 2스틸
- 장재석 : 22분 50초, 12점 6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1블록슛
2. 대구 한국가스공사
- 이대성 : 33분 52초, 15점 5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1스틸
- 신승민 : 18분 39초, 13점 2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머피 할로웨이 : 22분 38초, 1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스틸
- 전현우 : 26분 58초, 11점(3점 : 3/6)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 유슈 은도예 : 17분 20초, 10점 7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1블록슛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1/p1065589134006878_578_h2.jpg)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0/p1065541043822507_203_h2.jpg)
![[BK포토] 소노 VS KCC 챔피언결정전 1차전](/news/data/20260505/p1065616440284380_90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