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3명의 합류, 신한은행에 퍼진 밝은 에너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8 21: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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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에너지가 있어서 좋다”

인천 신한은행은 2020~2021 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모두의 예상을 깬 성과였다. 두 시즌 모두 개막 전부터 ‘플레이오프 탈락 후보’ 혹은 ‘최하위 후보’로 꼽혔기 때문이다.

정상일 전 감독이 ‘강한 수비’와 ‘빠른 농구’라는 틀을 잘 만들었고, 구나단 감독이 디테일을 가미했다. 에이스였던 김단비(180cm, F)가 중심을 잘 잡아준 것도 컸다. 한채진(174cm, F)-이경은(174cm, G)-유승희(175cm, F)-김아름(174cm, F) 등 중고참들의 활약 역시 돋보였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2021~2022 시즌 종료 후 큰 변화를 겪었다. 에이스이자 FA(자유계약)로 풀린 김단비가 아산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것. 중심을 잡아주던 선수가 팀을 떠났기에, 신한은행이 입은 전력 손실은 컸다. 또, 장신에 슈팅 거리를 갖춘 한엄지(180cm, F)도 부산 BNK 썸 유니폼을 입었다.

물론, 손실만 있었던 건 아니다. 김소니아(176cm, F)가 김단비의 보상 선수로 합류했고, 김진영(176cm, F)이 한엄지의 보상 선수로 들어왔다. 외부 FA였던 구슬(180cm, F)도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3명의 포워드 자원이 신한은행에 합류했다. 3명 모두 뚜렷한 장점을 지닌 선수. 김소니아는 공격력과 높은 에너지 레벨을 지닌 선수고, 김진영은 궂은 일로 팀의 에너자이저를 맡을 수 있다. 구슬은 슈팅과 포스트업을 겸비한 자원.

비록 김단비와 한엄지가 빠졌다고는 하나, 신한은행의 전력이 엄청 약해진 건 아니다. 오히려 이적생들이 구나단 감독의 컬러에 잘 녹아들 수 있다.

기존 선수들도 이적생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베테랑 포인트가드인 이경은(174cm, G)은 “워낙 밝은 선수들이다.(웃음) 운동할 때 적극적으로 한다. 개인적으로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원했는데,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한다. 그게 팀에 녹아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적생들의 적극적인 의사 개진을 긍정적으로 여겼다.

팀의 새로운 중심 자원이 될 유승희도 “나는 걱정을 많이 하는 선수다. 최악의 상황을 생각한다. ‘안 되면 이거라도 해야지’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렇지만 새롭게 온 선수들 모두 너무 밝다.(웃음) 그리고 에너지가 넘친다. 긍정적인 선수들이 온 게 팀 분위기에 도움이 된다”며 이경은의 의견에 동의했다.

물론, 과제도 산적하다. 먼저 이적생 3명의 단점이 명확하다. 김소니아는 조직적인 농구에 취약하고, 김진영은 한정된 공격 옵션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 구슬은 전방십자인대 파열 후유증에서 깨어나야 한다.

무엇보다 기존 선수들과 이적생들의 케미가 잘 맞아야 한다. 구나단 감독을 포함한 신한은행 선수단 전체가 새롭게 합을 맞춰야 한다. 게다가 팀의 중심인 유승희가 대표팀으로 차출된다. 구나단 감독 또한 “시간이 필요한 사항이다. 급하게 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며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합류할 때, ‘조직력’이라는 문제가 필수적으로 발생한다. 그러나 그런 문제를 감수하고도,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를 반기는 이유가 있다. 팀 전력에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다. 신한은행 역시 마찬가지였다. 긍정적인 요인에 기대감을 표현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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