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이채은이 언급한 과제들, 수비+드리블+넓은 시야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6 14: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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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부터 해야 공격이 풀린다. 그리고 속공 시 드리블을 길게 하고, 앞을 넓게 봐야 한다”

부천 하나원큐는 2021~2022 시즌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최하위는 물론, 구단 역대 최악의 성적(5승 25패)을 거뒀다. 그 전에도 플레이오프를 한 번도 나가지 못했다. (2015~2016 시즌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첼시 리 사태로 삭제됐다)

그러나 하나원큐에 고무적인 요소가 없는 건 아니다. 상위권과 거리는 멀었지만, 이로 인해 미래 자원을 많이 얻었다.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 선수를 많이 지명했고, 가능성 풍부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채은(171cm, G)도 그 중 한 명이다. 2018~2019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2라운드 3순위로 지명된 이채은은 용인 삼성생명 이주연(171cm, G)과 남매로 잘 알려져 있다. 언니보다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발전 가능성만큼은 언니에게 밀리지 않는다.

이채은은 많은 활동량과 스피드를 겸비했다. 슈팅과 돌파 등 공격 성향도 짙은 선수다. 무엇보다 코트에 굶주린 선수다. 그런 절실함이 긍정적으로 발현된다면, 이채은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역시 “지금 우리 팀에 코트를 절실히 여기는 선수가 많다. (이)채은이도 그 중 한 명이다”며 이채은의 절실함을 인정했다.

2019~2020 시즌 정규리그에 데뷔한 이채은은 2020~2021 시즌까지 정규리그 3경기만 소화했다. 그러나 2021~2022 시즌은 달랐다. 평균 출전 시간은 3분 44초에 불과했지만, 출전 경기 수는 20경기였다. 백업 자원으로서 기회를 받았다는 뜻이다.

이채은은 “이전보다 자신 있게 하려고 했다. 그래서 1라운드에 많이 뛰었고, 전체적인 출전 기회도 많아졌다. 예전보다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은 많았다. 그렇지만 잘한 건 없었다”며 2021~2022 시즌을 돌아봤다.

한편, 하나원큐는 지난 3일부터 경남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팔룡중-임호중-삼천포여고 등을 상대로 스파링을 하고 있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이 원하는 수비 컬러를 연습 경기에서 시험해보고 있다.

이채은 같은 어린 선수들이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점검하고 있다. 이채은은 지난 5일 임호중과 연습 경기 때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마무리나 속임 동작, 동료를 활용하는 능력과 강한 압박을 보여줬다.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채은은 “1대1 수비에서 뚫릴 때 다음 수비가 커버해주고, 다른 쪽에서 로테이션을 계속 도는 걸로 연습했다. 그렇지만 4일 연습 경기에서는 뚫리고 나서 로테이션 수비를 못했다. 그렇지만 오늘은 그런 걸 많이 고쳐서, 이전보다 큰 점수 차이로 경기를 끝냈다(94-45)”며 임호중과 연습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수비 매치업을 빠르게 바꾸고, 수비 로테이션을 더 정확히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속공 시 드리블을 잘 못한다. 감독님께서 ‘볼을 길게 치고, 내 앞을 넓게 봤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 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과제들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 후 “개인적으로 수비에 더 집중하고 있다. 수비가 잘 된다면, 공격은 잘 풀릴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감독님께서도 공격적으로 수비하는 걸 원하신다. 그렇지만 훈련과 연습 경기에서 그런 걸 보여주지 못했다. 연습을 더 해야 한다”며 ‘수비’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앞서 이야기했듯, 하나원큐는 어린 선수들의 발전을 중요하게 여긴다. 유망주들을 발전시켜야, 현재와 미래 모두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채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면, 하나원큐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채은 역시 “선수들 모두 매년 플레이오프를 갈망했다. 그렇지만 지난 시즌에도 가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플레이오프에 가려면, 당장 앞에 있는 경기들을 잘 치러야 한다”며 플레이오프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을 강하게 말했다. 어조는 다부졌고, 눈빛은 또렷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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