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BNK 썸은 2019~2020 시즌 창단했다. 구리 KDB생명-OK저축은행을 거친 선수들이 BNK에 합류했다고는 하나, BNK는 ‘경험 부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2019~2020 시즌과 2020~2021 시즌 모두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특히, 2020~2021 시즌은 참담했다. 5승 25패로 최하위. 게다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29점으로 ‘WKBL 역대 한 경기 팀 최소 득점’이라는 불명예를 남겼다.
BNK는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2020~2021 시즌 종료 후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WKBL 경기운영본부장이었던 박정은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고, 김한별(178cm, F)과 강아정(180cm, F) 등 베테랑 자원들을 BNK의 일원으로 영입했다.
BNK가 원했던 건 ‘신구 조화’였다. 안혜지(164cm, G)-이소희(171cm, G)-진안(181cm, C) 등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젊음과 잠재력을 보여주고, 김한별과 강아정은 어린 선수들에게 노련한 플레이를 전수하는 것. 그게 BNK가 원하는 것이었다.
김한별이 중심을 잡아줬고, 이소희와 진안이 포텐을 터뜨렸다. 그 결과, BNK는 2021~2022 정규리그를 4위로 마쳤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 ‘신구 조화’라는 키워드가 있었기에, BNK는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었다.
BNK는 2021~2022 시즌 종료 후 어느 정도의 변화를 겪었다. 주장인 강아정이 은퇴했고, 한엄지(180cm, F)가 FA(자유계약) 자격으로 BNK에 합류했다. 김진영(176cm, F)은 한엄지의 보상 선수로 BNK를 떠났다.
그래도 큰 변화는 없다. 박정은 BNK 감독도 “지난 시즌 BNK의 장점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또, 부상 인원 없이 비시즌을 시작했다”며 이를 알고 있었다.
‘신구 조화’의 궁극적인 목적은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다. 어린 선수들이 베테랑 없이 홀로 설 수 있어야 한다. 홀로 선 어린 선수들이 베테랑으로 성장하고, 베테랑으로 성장한 이들이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팀 문화와 팀 컬러가 확실히 정착할 수 있다.
박정은 BNK 감독도 “김한별이라는 큰 중심이 있다. 그렇지만 (김)한별이에게 어린 선수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플레이를 강조하고 있다. 본인이 해결하는 것도 좋지만, 선수들이 따라갈 수 있는 멘토가 됐으면 한다”며 김한별의 궁극적인 역할을 생각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도 (김)한별이 없이 홀로 서야 한다. 그 날까지 계속 성장해야 한다. 내가 해내야 하는 숙제이자, 선수들도 같이 풀어야 하는 과제다”며 ‘어린 선수들의 홀로서기’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여겼다.
안혜지와 이소희, 진안은 어느 정도 경험을 쌓았다. 문제는 백업 자원이다. 주전의 무게를 받쳐야 할 선수 중 경험 많은 선수가 거의 없다.
그래서 박정은 감독은 “김지은과 문지영, 최민주를 좀 더 만들 생각이다. 이번 시즌에는 코트에 설 시간을 주려고 한다”며 경험 부족했던 선수들을 언급했다.
한편, BNK는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8일까지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모래사장과 로드웍, 웨이트 트레이닝과 서킷 트레이닝, 트랙 및 체육관 훈련 등 다양한 체력 증진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제주도에서 돌아온 BNK는 휴식 후 다시 담금질을 시작한다. ‘경험 축적’에 걸맞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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