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BNK 썸은 2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2-65로 꺾었다. 창단 첫 6연승을 기록했다. 6승 1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한별(178cm, F)의 영향력이 큰 경기였다. 김태연(185cm, C)과 매치업되면 3점 라인 밖으로 끌어내 3점이나 패스로 신한은행 수비를 공략했고, 다른 포워드진과 맞서면 돌파와 골밑 공략으로 재미를 봤다. 23분 57초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11점 13리바운드(공격 7) 2어시스트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를 달성했다.
하지만 김한별이 조기 퇴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따로 있다. 이소희(171cm, G)의 득점력이 막강했기 때문이다. 이소희는 25분 54초 동안 24점(2점 : 7/9, 3점 : 3/7) 4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1)를 기록헀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이소희의 득점이 많았기에, 이소희의 활약이 의미 있었던 건 아니다. BNK가 달아나거나 흐름을 타야 할 때, 이소희의 득점이 많았다는 게 더 중요하다. 이소희의 득점은 그만큼 순도 높았다.
이소희의 득점 패턴 또한 다양했다. 이소희는 3점슛과 미드-레인지 점퍼는 물론, 원 드리블 점퍼나 다양한 드리블 기술에 이은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스피드와 투지가 결합됐기에, 이소희를 막기는 쉽지 않았다.
이소희의 공격 역량이 BNK의 창단 첫 6연승을 만들었다. 이소희의 성장이 BNK의 역사를 만들었다. 반대로 말하면, 이소희는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 이소희도 경기 종료 후 “창단 최다 연승을 이어가서 더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슛이 좀 잘 들어갔던 것 같다. 리바운드도 밀리지 않았다. 코트에 들어간 언니들 모두 궂은일을 잘해줬다. 그게 컸던 것 같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한편, BNK는 오는 25일 청주 KB스타즈와 청주체육관에서 만난다. BNK의 최근 흐름과 KB스타즈의 저조한 경기력을 생각하면, BNK가 ‘창단 첫 7연승’도 생각할 수 있다.
이소희도 “지금 시즌이 꿈 같다. 더할 나위 없이 너무 좋다. ‘이게 현실인가?’라는 생각도 든다(웃음)”며 지금의 기세를 기분 좋게 여겼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매 경기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 또, 농구는 승패를 모르는 스포츠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더 좋은 기세를 보여주려면,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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