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구단별 보수 총액 3~4위 선수] 대구 한국가스공사, 더 단단해져야 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8-09 05: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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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전력을 단단히 다져야 한다.

KBL 10개 구단 모두 지난 6월 30일 국내 선수 등록을 마쳤다. 필리핀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도 있고, 외국 선수와 계약을 마친 팀도 있다.

외국 선수와 아시아 쿼터의 중요성이 커졌다. 그러나 KBL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는 국내 선수다. 중심을 잡아줄 국내 선수가 없다면, 팀 성적도 한계를 노출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코트에 설 수 있는 국내 선수는 4명으로 한정됐다. 10명이 넘는 국내 선수 중 4명이 중심으로 꼽히는 이유다. 그래서 지난 주에 구단별 보수 총액 원투펀치에 해당하는 선수를 다뤘고, 이번 주에는 보수 총액 3~4위에 해당하는 선수를 다루려고 한다.
 

# 여우 같은 곰

[이대헌, 최근 2년 보수 총액]
1. 2021~2022 : 1억 9천만 원 (연봉 : 1억 6천만 원, 인센티브 : 3천만 원)
2. 2022~2023 : 2억 9천만 원 (연봉 : 2억 1천만 원, 인센티브 : 8천만 원)


이대헌(196cm, F)의 신장은 그렇게 크지 않다. 빅맨이지만, 높이로 상대를 압도하는 편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를 상쇄할 강점이 있다. 탄탄한 신체 조건과 탄력, 긴 슈팅 거리와 패스 센스가 그렇다.
체격 조건만 보면, 곰처럼 보인다. 그러나 플레이는 그렇지 않다. 순간 판단력이 돋보이는 이대헌은 여우처럼 플레이한다. 여우 같은 곰이다.
2021~2022 시즌에는 홀로 페인트 존을 지켰다. 정효근(200cm, F)이 비시즌 중 연습 경기에서 전방십자인대로 파열됐지만, 이대헌의 역량은 변하지 않았다. 김낙현(국군체육부대)와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역량을 인정받은 이대헌은 지난 7월 2022 FIBA 아시아 컵에도 다녀왔다. 여러 장신 자원과 함께 추일승 감독 특유의 포워드 농구에 잘 녹아들었다. 이대헌의 2022년 여름과 2022~2023 시즌이 더 기대되는 이유.
또, 이대헌과 함께 할 동료가 많아졌다. 정효근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SJ 벨란겔(177cm, G)-이대성(190cm, G)-이원대(182cm, G)-박지훈(193cm, F) 등이 새롭게 합류했기 때문이다. 이들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여우곰’의 위력은 더 강해질 수 있다.

# 바위 같은 리더십

[차바위, 최근 2년 보수 총액]
1. 2021~2022 : 3억 3천만 원 (연봉 : 2억 5천만 원, 인센티브 : 8천만 원)
2. 2022~2023 : 2억 8천만 원 (연봉 : 2억 원, 인센티브 : 8천만 원)


차바위(190cm, F)는 2012~2013 시즌부터 인천 전자랜드에서 뛰었다. 전자랜드 시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는 유도훈 감독의 성향을 잘 알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2021~2022 시즌부터 한국가스공사의 주장을 맡았던 이유다.
차바위는 주장의 역할을 잘 해냈다. 솔선수범 그리고 행동하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자신의 강점 또한 코트에 잘 녹여냈다. 수비와 궂은 일, 투지 등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높았다.
2021~2022 시즌에는 아쉬움이 많았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나섰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 때 종아리 근육 파열로 시즌 아웃됐기 때문이다. 주장을 잃은 한국가스공사는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서 1승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은 다르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전력이 두꺼워졌다. 한국가스공사의 힘이 이전보다 더 강해졌다. 다만, 필요한 게 있다. 차바위의 리더십이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바위처럼 단단하고 강력한 리더십이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첫 번째 사진부터 이대헌-차바위(이상 대구 한국가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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