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BNK 썸은 1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3-68로 꺾었다.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했다. 3승 1패로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2위에 올랐다.
김한별(178cm, F)이 또 한 번 경기를 지배했다. 삼성생명전에 이어 힘-높이-득점력 모두 보여줬다. 신한은행전에서는 30점 14리바운드(공격 7) 1스틸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를 독식했다.
진안(181cm, C)과 이소희(171cm, G)도 안팎에서 김한별을 도왔다. 진안은 12점 6리바운드(공격 3) 2스틸 1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김한별을 도왔고, 이소희는 휴식 없이 12점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했다.
한엄지(180cm, F)의 활약도 의미 있었다. 한엄지는 32분 47초 동안 8점 9리바운드(공격 5) 1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득점 또한 적지 않았다.
또, BNK가 골밑 득점을 필요로 할 때, 한엄지의 움직임이 있었다.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해 득점하거나, 볼 없는 움직임 후 쉽게 득점했다. 득점이 많지 않아도, 한엄지의 공격 기여도가 낮지 않았던 이유.
한엄지의 기여도는 공격에서 그치지 않았다. 많이 움직이되 효율적으로 움직여서, 팀 로테이션 수비에 잘 녹아들었다. 다른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공수 모두 활약한 한엄지는 친정 팀과 첫 맞대결에서 이겼다. 그래서 경기 종료 후 “다른 경기보다 더 이기고 싶었다. (김)한별 언니와 (안)혜지 언니, 다른 팀원들이 그런 마음을 알아준 것 같다. 다들 많이 줬다”며 더 기뻐했다.
그 후에도 “(김)단비 언니가 신한은행과 할 때, ‘마음이 이상하다’고 했다. 그런데 나는 인천에 와보니, 어색하거나 이상한 건 없었다. 신나게 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꼭 이기고 싶었다”며 의지를 다졌다.
또, 한엄지는 김한별-진안과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자신의 슈팅 능력과 영리한 움직임을 기존 포워드 라인의 역량에 잘 녹여내야 한다.
한엄지는 “아직 익숙하진 않다. 많이 보고 배우려고 한다. 모르는 건 코칭스태프와 언니들한테 배우려고 한다. 뭔가를 주도적으로 하기보다, 틀에 맞춰서 머리를 쓰고 눈치껏 해야 한다”며 자기 역할을 이야기했다. 적어도 신한은행전에서는 이야기했던 대로 했다. 틀에 맞추되, 머리를 쓰고 눈치껏 움직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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