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은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고 신한은행을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아산 우리은행은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만나 70-58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김정은이 6점을 올리며 중심을 잡아줬다. 거기에 고아라가 외곽에서 힘을 냈다. 22-15를 만들었다. 그리고 2쿼터 초반에는 상대의 빠른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하지만 쿼터 종료 5분 19초의 실점을 이후로 더 이상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 결과, 39-28로 전반전을 마쳤다.
강한 수비를 앞세운 우리은행은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초반에는 상대에게 밀렸지만, 다시 연이어 수비에 성공. 거기에 박혜진의 쿼터 종료 버저비터를 더하며 56-40을 만들었다. 그리고 4쿼터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상대도 이틀 전에 너무 많이 쏟았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상대는 김소니아와 김진영 위주로 간다. 우리가 줄 건 줬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잘 막았다. 선수들이 집중을 잘해줬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오늘 가장 긍정적인 것은 (박)혜진이가 살아난 것이다. (박)지현이도 제 몫을 해줬다”라며 선수들의 경기를 평가했다.
이날 고아라가 18점을 넣으며 깜짝 활약을 선보였다. 이에 위 감독은 “(고)아라는 사실 이게 실력인지 나도 모르겠다. 그날이 왔을 수도 있다. (웃음) 엄청 잘해줬다. 사실 오늘 너무 많이 뛰었다고 생각한다. 무릎에 부담이 갈까 걱정된다”라며 고아라에 대해 말했다.
이제 우리은행은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갔다. 아직 상대 팀은 모르는 상황. 이에 위 감독은 “아직은 모르지만, 일단은 1차전을 이긴 BNK가 유리한 것 같다. 내 입장에서는 3차전에 가면 좋겠다. (웃음) 일단 방향은 BNK로 잡으려고 한다. 김한별은 플레이오프에 강한 선수다. 부담은 된다. 챔프전에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신한은행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김정은을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김소니아와 김진영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다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2쿼터 초반에는 빠른 공격을 통해 상대와 득점 차를 좁혔다. 하지만 쿼터 종료 5분 19초 전 김아름의 3점슛 이후로 더 이상의 득점이 없었다. 그 결과, 점수 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그리고 신한은행은 3쿼터 후반에도 우리은행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3쿼터 후반 5분간 4점에 그쳤다. 반대로 상대에게 실점했고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4쿼터에 김진영을 앞세워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는 너무 컸다.
경기 후 만난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시즌 시작 전에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 쉽게 말은 못 했지만, 팀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팀이었다. 그때는 서로의 얼굴만 알고 장단점도 몰랐다. 하지만 이렇게 봄 농구도 하고 팀으로 성장도 했다. 마지막에 진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시즌을 잘 치른 것 같다”라며 시즌을 총평했다.
이어, 구 감독에게 다음 시즌 계획을 묻자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서도 부족한 점, 하루아침에 안 변하는 것을 다 노트에 적었다. 디테일을 잡고 팀워크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느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다음 주제는 21년의 선수 생활을 마친 한채진이었다. 한채진을 언급하자 구 감독은 “사실 (한)채진이 이야기를 하면 마음이 울컥한다. 내가 처음 코치로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아픈 것을 제외하면 훈련을 한 번도 안 빠진 선수다. 정말 성실하다. 또한, 고참으로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였다. 시즌 초에 에너지 드링크 같은 팀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중심은 채진이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그리고 “이제 결혼도 하고 다음 쳅터를 여는데 축하해주고 싶다. 여기는 친정이고 언제든지 가족처럼 오라고 말했다. 이제부터는 감독과 선수가 아닌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친구가 생겼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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