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에 60-67로 졌다. 시즌 첫 5연승 도전 실패. 하지만 단독 선두(8승 2패)를 놓지 않았다. 공동 2위인 원주 DB-고양 캐롯(이상 6승 3패)과는 1.5게임 차.
배병준은 2019~2020 시즌 종료 후 우동현(현 대구 한국가스공사)과 1대1 트레이드로 서울 SK 유니폼을 입었다. 2021~2022시즌 SK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도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함께 했다.
2021~2022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가 됐다. SK가 배병준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지만, 배병준은 고민했다. 하지만 “SK의 선수층이 두텁다고 생각했다. (뛰는 게)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팀의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며 SK를 떠나기로 했다.
그 때 KGC인삼공사가 배병준에게 연락했다. 배병준은 KGC인삼공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 1년에 2022~2023 시즌 보수 총액 9천만 원(연봉 : 8천만 원, 인센티브 : 1천만 원)의 조건이었다.
배병준은 2019~2020 시즌 이후 2년 만에 KGC인삼공사로 돌아왔다. 돌아온 KGC인삼공사와 좋은 궁합을 기대했다. 새롭게 부임한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이 ‘슈팅’을 강조했고, 슈팅을 강점으로 하는 배병준이 좋은 활약을 낼 수 있었기 때문.
배병준은 2022~2023시즌 개막전부터 대박을 냈다. 2021~2022시즌 우승을 함께 했던 SK에 비수를 꽂았다. 25분 38초 동안 3점슛 2개를 포함해 13점을 기록했다. 그 후에도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기대 이상와 흴약을 했다.
배병준은 전성현(188cm, F)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웠다. 1라운드 9경기 평균 26분 27초 동안 9.3점에 경기당 1.4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3점슛 성공률 또한 48.1%. 배병준에게 힘을 얻은 KGC인삼공사는 8승 1패로 1라운드 종료. KGC인삼공사와 배병준 모두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맞았다.
배병준은 2라운드 삼성전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그러나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호현(182cm, G)이나 이동엽(193cm, G) 등 삼성 가드진의 강한 수비에 볼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다.
어렵게 던진 슛도 림을 외면했다. 그러나 기본을 놓지 않았다. 공수 리바운드 가담과 빠른 공수 전환, 볼 흐름에 맞는 움직임 등을 해냈다. 또, 슈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삼성의 협력수비 빈도를 낮췄다. KGC인삼공사의 공격 밸런스에 힘을 보탰다. 3-14까지 밀렸던 KGC인삼공사도 14-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배병준은 2쿼터에 자리를 비웠다. 그러나 렌즈 아반도(188cm, G)와 정준원(194cm, F)이 그 자리를 메웠다. 특히, 정준원의 득점력이 배병준의 부담을 덜었다. 2쿼터에만 9점. KGC인삼공사 또한 33-35로 삼성과 대등한 흐름을 형성했다.
배병준은 3쿼터에 다시 코트로 나왔다. 전반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림을 바라봤다. 수비의 압박에도 계속 돌파. 파울 자유투를 획득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3점슛 혹은 다른 슛에 필요한 감각을 점검했다.
림을 계속 두드린 배병준은 3쿼터 종료 3분 55초 전 의미 있는 플레이를 했다. 오른쪽 45도에서 동료의 볼 없는 스크린과 핸드-오프 플레이를 활용한 후, 돌아나오는 움직임 그대로 원 드리블 점퍼를 성공했다. 배병준의 슈팅 감각이 살아있음을 의미했다. 그래서 배병준의 점퍼가 더 의미 있었다.
그렇지만 좋았던 흐름을 4쿼터에 보여주지 못했다. 4쿼터 시작 4분 2초 만에 다시 코트로 나왔지만, 볼조차 잡지 못했다. 이렇다 할 활약 없이 교체됐다. 19분 44초 출전에 4점과 야투 성공률 16.7%(2점 : 1/3, 3점 : 0/3)의 기록으로 삼성전을 마쳤다. KGC인삼공사 또한 저조한 공격력으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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