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2022~2023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 지난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모비스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였기에, 많은 홈 관중들이 자리를 빛났다.
이날 경기가 의미 있었던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의미일 수 있다. 2004년부터 현대모비스를 18년 동안 이끌었던 유재학 총감독이 울산 팬들 앞에서 은퇴식을 치렀기 때문이다.
특히,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걱정이 컸다. 자신의 멘토이자 옛 사령탑이었던 유재학 총감독에게 승리를 안기고 싶었기 때문. 그래서 “총감독님 은퇴식이 있는 경기이자,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다. 게다가 KGC인삼공사의 정규리그 1위가 달린 경기다. 부담이 클 수 있다. 그래도 안방에서 정규리그 1위를 허용하지 말자고 주문했다”며 강하게 다짐했다.

김상식 감독 역시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내가 감히 평가하기 어려운 분이다. 배울 점이 너무 많은 분이다. 은퇴하기 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레전드로 남으실 분이다”며 유재학 총감독의 의미를 설명했다.
유재학 총감독과 함께 했던 많은 현역 지도자들도 유재학 총감독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정선민 감독도 울산동천체육관에 왔다.
정선민 감독은 “어릴 때부터 유재학 감독을 보면서 선수 생활을 했다. 지도자 생활을 할 때도, 유재학 감독님의 방식을 많이 보고 배웠다. 너무 존경스러운 분이다”며 유재학 감독을 향한 존경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현장을 떠나셨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너무 슬펐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들로 인연이 돼서, 가끔 술 한 잔하는 사이가 됐다”고 덧붙였다.
계속해 “선수들을 가르치는 방법은 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경기할 때를 보면, ‘현대모비스가 왜 강한 팀이고, 왜 성적을 내는 팀인가?’라는 의문을 풀 수 있었다. 코트 장악력과 선수 장악을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유재학 총감독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들을 전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KGC인삼공사를 94-89로 이겼다. 유재학 총감독의 마지막 유산이었던 서명진(189cm, G)이 34분 2초 동안 18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1)에 1개의 스틸로 맹활약했다. 제자의 열정은 유재학 총감독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고, 유재학 총감독은 웃으며 은퇴식을 마칠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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