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값어치 큰 승리" …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리바운드를 이렇게 내주면 이길 수 없다"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7 21: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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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어치가 큰 승리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리바운드를 이렇게 내주면 이길 수 없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인천 신한은행이 1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 프로농구 인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87-61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은 3승 3패.

신한은행이 2쿼터부터 흐름을 잡은 뒤,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깔끔한 승리였다.

김소니아(177cm, F)가 31분 37초 동안 25점 10리바운드(공격 5)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해 승리의 선봉에 섰다. 구슬(180cm, F)은 2쿼터에만 11점을 폭발시키며 분위기를 신한은행으로 가져왔다. 김진영(176cm, F)과 김태연(189cm, C)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승리의 원천은 리바운드였다. 리바운드 45개를 기록, 26개에 그친 삼성생명에 20개 가까이 앞섰다. 리바운드에 이은 3점슛을 연신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이 경기 후 “1라운드에 힘들었다. 선수들이 더 집중하고, 간절한 모습을 보이길 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정말 기쁘다. (김)태연이가 인사이드에서 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초반부터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값어치가 큰 승리다”며 크게 기뻐했다.

이어 "의지와 투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에게 평소에 '리바운드는 전쟁이다'라고 말한다. 오늘 태연이가 리바운드를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태연이가 골밑에서 배혜윤을 밀어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태연이 이날 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구나단 감독의 큰 기대를 받았다.

"태연이의 실력을 생각하면 오늘 100% 다 보여줬다. 무릎 부상 이후 겁을 많이 낸다. 그런 부분들을 헤쳐 나가고 있다. 센터는 기둥이다. 태연이가 신한은행에 있어야 한다. 하나원큐와 이날 경기에서 제 몫을 해줬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 이번 시즌을 잘 보낸다면 앞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김태연이 4쿼터에 5반칙 퇴장됐을 때 너무 아쉬웠다. 배혜윤이 득점을 하는 것은 무섭지 않았다. 슛을 100% 다 넣을 수는 없지 않나. 파울로 막는 것보다 코트에 남아서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고 부연했다.

맹활약한 김소니아도 칭찬했다. 구나단 감독은 "김소니아가 해결사 역할을 해준다. 해야 할 역할을 잘 찾아가고 있다. 무리한 슛이라도 김소니아는 시도해야 한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 잘 이해한다. 동료들과의 합 역시 맞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구슬이 9월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십자인대 수술과 더불어 연골을 꿰매고 재활하는 과정을 거쳤다. 새로운 팀으로 왔다. 다른 팀 컬러에 맞추는 것도 쉽지 않다. 예전에는 자신을 중심으로 하는 농구를 했다. 이제는 궂은일을 해야 한다"면서도 "유승희, 김아름, 김태연 등 우리 팀에는 무릎을 다친 선수가 많다. 지켜봤더니 다친 이후 첫 시즌이 가장 힘들다. 올 시즌을 잘 버티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에 크게 패했다. 시즌 전적은 4승 2패.

배혜윤(183cm, C)이 30분 5초 동안 22점(2점 : 11/19)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로 분전했다. 키아나 스미스(178cm, G)와 이명관(173cm, F)은 각각 11점과 9점을 보탰다.

2쿼터에 흐름을 내준 뒤, 따라잡지 못했다. 그대로 4쿼터까지 밀려 패배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경기 후 "출발이 좋았다. 하지만, 리바운드를 허용한 뒤 3점슛을 허용한 게 패인이다. 리바운드를 이렇게 내주면 이길 수 없다. 반성해야 한다. 다시 준비하겠다“며 경기 총평을 했다.

이어 "집중력을 잃거나, 우리 농구를 하지 않으면 이런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전 임근배 감독이 기자회견 때 이해란의 선발 출전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선발 명단에는 이해란(182cm, F) 대신 김단비(175cm, F)의 이름이 올랐다.

"이해란이 경기 전에 갑작스럽게 몸이 안 좋다고 했다. 다행히, 선발 명단을 교체할 시간이 있어 교체했다. 경기를 지켜보다 괜찮다고 해서 교체로 출전했다. 이해란의 부재보다 리바운드를 내줬기 때문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전혀 준비한 대로 경기하지 못했다. 스스로 자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 중 키아나 스미스가 무릎을 잡고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임근배 감독은 "키아나 스미스의 몸 상태는 지켜봐야 한다. 원래 무릎 건염이 있었다. 반월판같이 크게 문제 되는 부위는 아니다. 착지하면서 삐끗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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