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일본에서도 강렬한 홍삼 농구를 선보인 변준형-양희종, 자존심과 자부심으로 팀 승리 견인

이수복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1 21: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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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형(186cm, G)과 양희종(193cm, F)이 일본에서 강렬한 홍삼 농구를 보여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일 일본 우츠노미야에서 열린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B조 첫 경기에서 푸본 브레이브스(대만)를 상대로 94-69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결승 진출의 가능성을 높인 KGC인삼공사는 오는 4일 오키나와에서 산 미겔 비어먼(필리핀)과 2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KGC인삼공사가 1쿼터부터 4쿼터까지 경기를 주도했다. 푸본이 외국인 선수를 앞세운 높이가 높았지만, KGC인삼공사는 오마리 스펠맨(206cm, F)과 대릴 먼로(197cm, C)의 조합으로 푸본의 높이를 무너뜨렸다. 여기에 변준형과 양희종 역시 공격과 수비에서 자기 역할을 다해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변준형은 본인의 장기인 스텝백과 돌파를 살리며 KGC인삼공사의 주전 가드임을 증명했다. 양희종 역시 3쿼터 이후 교체 투입되면서 뺏는 수비에 적극적이었다. 이날 변준형은 7점 3어시스트, 양희종은 5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에서 신구 조화를 이룬 이들은 KGC인삼공사의 동아시아 정복 첫걸음을 기분 좋게 뗐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변준형과 양희종이 인터뷰에 임했다.

변준형은 “첫 경기라서 많이 긴장하기도 했다. 역시 (상대가) 강하다. 형들이 옆에서 잘 도와줬고 오마리 스펠맨과 대릴 먼로가 같이 뛰다 보니 시너지 효과도 잘 나왔다. 나를 믿고 열심히 했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변준형은 데뷔 이후 2명의 외국인 선수와 함께 뛰는 경험을 했다. 변준형은 “저는 그런 부분(한국에서 퍼포먼스가 조금 부족하다는 것)에 신경 쓰지 않았다. 일단 승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우승까지 하려면 오마리 스펠맨과 대릴 먼로가 잘해줘야 한다. 앞으로 잘 맞춰주면서 서로 해가 되지 않고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스펠맨과 먼로에게 신뢰감을 드러냈다.

변준형은 동아시아 슈퍼리그 경기를 뛴 느낌에 대해 “많이 다른 것 같다. 그래도 우리는 안정감이 있다. 확실히 우리 팀은 많이 안정되다 보니 나 역시 안정적으로 게임을 할 수 있었다”며 침착한 모습을 보여줬다.


KGC인삼공사의 다음 경기는 산 미겔전이다. 변준형은 “우리 감독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부분이 있다. 우리 플레이를 하면 상대는 막힐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경기를 잘 주도하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좋은 팀 분위기를 전했다.

 


선수 생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동아시아 슈퍼리그에 출전한 양희종도 이날 경기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취재진에게 밝혔다.

 

양희종은 “상대를 분석한 결과 우리가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있어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려고 했다. 최대한 점수 차를 많이 내야 챔피언십에 올라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에 집중해서 경기를 잘 마쳤다”고 말했다.


양희종은 스펠맨과 먼로의 조합에 대해 “밖에서 봤을 때는 먼로가 다재다능하고 기술도 있고 또 리딩도 겸비한 선수이기 때문에 경기 운영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우리 팀 에이스 (변)준형이가 볼을 잡는 시간이 줄어들다 보니 한국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보다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양희종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교체 투입되었다. 양희종은 “시작부터 정말 편안하게 게임을 지켜봤다. 상대가 중요한 것보다는 우리의 게임을 하고 또 자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또 묵묵히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희종은 오는 4일 상대하는 산 미겔전에 대해 “상대가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야기도 들었다. 아마 그쪽도 우리를 많이 신경 쓸 것 같다. 우리는 KBL 1위 팀이고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바라보고 있다. 자부심을 가지고 한 번 정면 승부를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EA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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