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뛰겠네”라는 주변의 평가, 양준우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답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5 08: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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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021년 6월 전자랜드 프로농구단을 인수했다. 창단 첫 해를 맞은 한국가스공사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기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농구단 창단을 준비하는 사무국 직원들 모두 기대감을 가졌다.

그래서였을까? 한국가스공사 선수단 모두 “창단 첫 우승”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전력도 나쁘지 않았다. 두경민(183cm, G)-김낙현(184cm, G)-정효근(200cm, F)-이대헌(196cm, F)으로 이뤄진 국내 라인업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효근부터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한국가스공사 창단 첫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두경민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꽤 이탈했다. 김낙현과 이대헌 또한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이전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외국 선수 2명도 부상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자랜드 시절부터 이어온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또, 대구 팬들에게 봄 농구를 보여주겠다는 마음가짐이 강했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안착할 수 있었다.

전자랜드의 마지막 신인이었던 양준우는 데뷔 두 번째 시즌 만에 다른 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물론, 선수단 전체가 함께 이동했지만, 한국가스공사에서의 첫 시즌은 양준우에게 큰 의미로 다가올 것 같았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비시즌에도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했다. SJ 벨란겔(177cm, G)과 이대성(190cm, G)을 가드 라인으로 영입했고, 정효근과 이대헌이 시너지 효과를 준비하고 있다. 외국 선수 선발과 부상 변수만 없다면, 한국가스공사는 정상을 꿈꿀 수 있다.

그렇지만 양준우가 헤집고 들어갈 자리는 부족하다. SJ 벨란겔-이대성-이원대(182cm, G)-우동현(178cm, G)까지 넘어야 할 산이 즐비하다. 김낙현과 두경민의 부재로 가능성이 생긴 것 역시 옛말이었다.

하지만 양준우는 “‘이번 시즌에는 못 뛰겠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대성이형과 (이)원대형, SJ 벨란겔 등과 함께 하다 보면,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 농구 인생의 미래에 좋은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시각으로 바라봤다.

그 후 “아무래도 수비가 제일 중요하다. 앞선에서 상대를 괴롭혀야 한다. 그리고 치고 나갈 때 빨리 나가야 하고, 조율도 여유롭게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나에게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보완해야 할 점을 설명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2일부터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산악 훈련과 전술 훈련, 웨이트 트레이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해야 한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극한까지 가는 훈련 강도 속에 서로를 의지하고, 함께 하며 단합하는 게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훈련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양준우도 훈련 배경에 맞는 마음가짐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우리끼리 연습할 때부터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지금부터 경쟁력을 쌓아둔 후, 다음 전지훈련이나 연습 경기에서도 내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힘들어도 이 악물고 뛰는 이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 다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리고 지난 시즌보다 출전 시간을 늘리고 싶다. 지난 시즌보다 좋은 팀 성적을 얻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숱한 선배들이 가세했기에, 양준우의 눈빛은 더 불타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KBL(본문 첫 번째 사진),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본문 두 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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