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뷰] 상식 매직은 어디까지? ‘개막 9연승+1라운드 전승’ 김상식 삼성 감독, “이렇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

김성욱 기자 / 기사승인 : 2026-10-30 21: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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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고양/김성욱 기자] “이렇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김상식 삼성 감독)

서울 삼성은 30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95–87로 이겼다. 개막 9연승과 1라운드 전승이라는 신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번 시즌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평균 최소 실점으로 공격보다 수비에 강점을 보여 주고 있다. 반면, 소노는 리그 최상급의 화력을 보유했다. 소노의 평균 득점은 2위다. 하지만 삼성은 소노와 화력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1쿼터에 32점을 쏟아부었다.

변수도 있었다. 소노의 외국 선수 자니 오브라이언트(203cm, C)가 1쿼터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삼성이 2~3쿼터에 반드시 우위를 잡아야만 하는 상황. 그러나 2쿼터에 삼성의 공격이 단조로워졌고, 연이은 자유투 실점으로 쫓겼다. 하지만 크리스 맥컬러(206cm, F)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쿼터 버저비터 득점까지 더해 두 자릿수 차(56-46)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위기가 찾아왔다. 삼성은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3쿼터에만 무려 9개의 실책을 범했다. 그 결과 점수 차가 1점 차(70-69)로 좁혀진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역전당했지만, 더 이상 쉽게 무너지는 삼성은 없었다. 케렘 칸터(203cm, C)가 중심을 잡았고, 이관희(189cm, G)와 저스틴 구탕(191cm, F)이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이규태(200cm, F)가 연속 3점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김상식 삼성 감독은 “어려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장에 들어왔다. 이어 “3쿼터에 턴오버가 너무 많이 나왔다. 그래도 잘 극복했다. 상대 약점인 골밑을 공략하려다가, 실수가 너무 많이 나왔다. 그래서 작전 타임을 불렀다. ‘우리 플랜대로 가야 한다. 상대만 약점만 파면서, 포스트만 공략하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고, 나중에 잘 풀렸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삼성이 KBL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 리그 최초로 개막 후 9연승과 1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이에 김 감독은 “정신없었다. 이렇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 한게임 한게임 하다가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분명 변수도 생길 것이다. 지거나 연패에 빠질 수 있다. 우리만의 농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 모션오펜스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선수들한테 고맙고. 앞으로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달했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은 잘못된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턴오버가 19개나 나왔는데, 이겼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우리가 짚고 반성해야 할 점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서울 SK와의 S더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오늘까지 그랬듯이 최선을 다해서, 우리만의 농구를 할 것이다. 즐겁게 많이 움직이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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