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KT 정성우, 새로운 야전사령관이자 새로운 해결사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4 11: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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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새로운 야전사령관이자 새로운 에이스가 ‘위기 탈출’을 주도했다.

수원 KT는 지난 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7-81로 꺾었다. 5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2승 5패로 한국가스공사-KCC와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정성우(178cm, G)는 2021~2022 시즌 정규리그 50경기 출전에 평균 25분 14초를 소화했다. 9.7점 3.6어시스트 2.1리바운드에 1.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출전 경기 수와 평균 출전 시간, 득점-어시스트-리바운드-스틸 등 모든 게 커리어 하이였다.

정성우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고, KT는 2위(37승 17패)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2010~2011시즌 이후 11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KT와 정성우 모두 여유롭게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었다.

정성우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정성우의 득점력은 플레이오프에서 더 강해졌다. 경기당 26분 52초 출전에 12.0점 2.8리바운드(공격 1.5) 1.5어시스트에 1.0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하지만 KT는 안양 KGC인삼공사에 1승 3패. 챔피언 결정전에 나서지 못했다. 정성우 또한 결정적인 순간에 실점. 팀의 실패를 바라만 봤다.

그리고 KT는 2021~2022 시즌 종료 후 큰 전력 이탈을 겪었다. 팀의 에이스이자 야전사령관인 허훈(180cm, G)이 군에 입대한 것. KT와 정성우 모두 2021~2022 1라운드를 허훈 없이 치렀지만, 이번은 다르다. 허훈이 1년 내내 없기 때문이다.

정성우는 개막 후 6경기에서 평균 29분 41초 동안 11.0점 3.3어시스트 2.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출전 시간과 득점은 커리어 하이. 그러나 어시스트와 스틸이 줄었고, 팀 역시 연패에 빠졌다. KT와 정성우 모두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상승세를 원하는 한국가스공사와 마주했다.

정성우는 1쿼터 종료 2분 9초 전 코트를 처음 밟았다. 최창진(184cm, G)이나 최성모(187cm, G)와 투 가드를 형성했다. 1쿼터 종료 4.4초 전 의미 있는 움직임을 보였다. 볼 핸들링으로 정효근(200cm, F)의 두 번째 파울을 유도한 것.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나섰다. EJ 아노시케(202cm, F)의 스크린을 활용하거나, 볼 없는 움직임으로 비어있는 곳에 갔다. 3점 시도나 스크린 활용 후 패스로 재미를 봤다. 20-24로 밀렸던 KT 역시 28-28로 한국가스공사와 균형을 이뤘다.

정성우가 공격을 계속 지휘했다. 빠른 발과 폭넓은 움직임, 킥 아웃 패스로 찬스를 계속 냈다. 정성우의 활발한 움직임은 KT의 공격 상승세로 이어졌다. 상승세를 탄 KT는 2쿼터 종료 3분 46초 전 39-32로 달아났다.

그러나 KT가 한국가스공사의 맹폭에 쫓겼다. 서동철 KT 감독이 2쿼터 종료 2분 59초 전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불렀다. 그리고 나서, 정성우가 다시 나섰다. 파울 자유투 유도와 3점으로 KT의 기세를 다시 끌어올렸다. 상승세를 탄 KT는 50-42로 전반전을 마쳤다.

정성우는 3쿼터 들어 차바위(190cm, F)의 수비와 마주했다. 차바위는 한국가스공사 내 최고의 수비수. 종아리 부상 후 복귀전이라고는 하나, 차바위는 정성우의 체력을 빼놓을 수 있었다. 정성우에게는 부담스러운 존재였다.

그러나 정성우는 개의치 않았다. 어느 수비가 붙어도, 정성우는 한국가스공사 진영으로 돌진했다. 3쿼터 종료 3분 16초 전에는 날카로운 킥 아웃 패스로 한희원(195cm, F)의 3점슛을 도왔다. 3쿼터 종료 26.6초 전에는 직접 3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74-59로 달아나는 3점이었기에, 의미가 더 컸다.

경기 종료 5분 20초 전에도 3점을 꽂았다. 87-68로 달아나는 3점이었다. 쐐기 3점. 자기 임무를 다한 후 벤치로 물러났다. 벤치에서 두 번째 승리를 함께 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T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8%(18/31)-50%(22/44)
- 3점슛 성공률 : 약 48%(15/31)-약 32%(7/22)
- 자유투 성공률 : 약 84%(16/19)-약 73%(16/22)
- 리바운드 : 30(공격 7)-30(공격 11)
- 어시스트 : 19-16
- 턴오버 : 8-9
- 스틸 : 6-4
- 블록슛 : 3-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수원 KT
- EJ 아노시케 : 37분 15초, 34점(3점 : 7/11) 8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정성우 : 28분 9초, 16점(3점 : 3/7) 7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 하윤기 : 29분 55초, 12점 9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 김영환 : 21분 24초, 12점(2점 : 2/3, 3점 : 2/4) 3어시스트 1리바운드
2. 대구 한국가스공사
- 이대성 : 31분 26초, 20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 머피 할로웨이 : 24분 4초, 15점 8리바운드(공격 3) 어시스트 1블록슛
- 정효근 : 28분 21초, 14점(3점 : 3/3)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 차바위 : 16분 24초, 10점 2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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