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2023 KBL 1라운드도 끝을 달려가고 있다. 혼전이지만, 10개 구단의 전력이 어느 정도 눈에 들어오고 있다. 상중하 구분도 어느 정도 이뤄졌다.
10개 구단 모두 특징을 갖고 있었다. 인상적인 것도 있었고, 보완해야 할 점도 있었다. 현장을 돌아다닌 취재진이 구단별로 인상적이었던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살펴봤다.
# 인상적인 점
손동환 : 은희석 삼성 감독은 연세대 시절부터 ‘조직적인 공수 움직임’을 강조했다. 연세대 농구부에 이식했던 컬러를 삼성에서도 구현했다. 쉽지 않은 일이다. 프로농구와 대학농구의 차이는 크기 때문이다.
또, 이정현(189cm, G)의 승부처 역량이 나오고 있다. 삼성이 기대했던 걸 잘 실현하고 있다. 팀 전체의 조직적인 움직임과 해결사의 역량이 앞으로도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삼성은 약하다는 이미지를 던질 수 있다.
박종호 : 이번 시즌 최고의 돌풍이 아닐까 싶다. 2021~2022시즌 9승에 그쳤던 삼성은 1라운드에서만 5승을 거뒀다. 승률 또한 5할 이상이다. 이 기세면 2라운드에 2021~2022시즌 승수를 넘을 수 있다. 그 바탕이 되는 건 탄탄한 수비력이다.
방성진 :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은희석 감독의 장악력과 구심점 역할을 하는 이정현의 리더십이 돋보인다. 승부처 상황에서 무너지던 삼성이 아닌, 승부처 집중력이 뛰어난 삼성으로 변했다.
베테랑 이정현과 김시래(178cm, G)가 삼성의 중심을 잡는다. 이호현(182cm, G)과 이동엽(193cm, G)의 성장도 돋보인다. 은희석 감독을 만나 알을 깨고 나왔다. 이원석(206cm, C)의 발전도 인상적이다. 캐롯전 21리바운드는 압권이었다. 여러 긍정적 요소를 합친 삼성은 “할 수 있는 팀”이 됐다.
# 보완해야 할 점
손동환 : 삼성의 변화는 분명 크다. 그러나 해야 할 게 많다. 특히, 3~4번 자원이 그렇다. 장민국(198cm, F)과 임동섭(198cm, F), 이원석(206cm, C)과 조우성(206cm, C) 등 자원이 많다고는 하나, 이들의 높이가 위력적이지 않다.
1옵션 외국 선수인 이매뉴얼 테리(204cm, C)도 그렇다. 점점 적응하고 있지만, 공격 옵션은 여전히 단조롭다. 힘이 부족하다는 단점 역시 그렇다. 삼성 벤치와 국내 선수들이 테리의 부족함을 메우지 못하면, 삼성의 치고 달리기는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
박종호 : 5승을 기록한 것은 인상적이다. 하지만 공격력이 아쉽다. 평균 77.1점에 그치고 있다. 더 높게 올라가려면, 더 많은 득점이 필요하다. 특히, 두 외국 선수들이 평균 23점을 합작하고 있다. 이는 SK 자밀 워니(199cm, C) 한 명의 평균 득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방성진 : 이정현과 김시래의 몸 상태가 불완전하다. 김시래는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이정현의 체력 회복 속도는 늦다. 2옵션 외인인 마커스 데릭슨(203cm, F)은 괜찮은 활약을 하지만, 1옵션 외인인 이매뉴얼 테리는 부진하다. 수비에서의 약점이 크게 두드러진다. 상대 선수가 포스트업을 시도할 때, 테리가 쉽게 골밑을 내준다. 또, 김현수(182cm, G)-임동섭(198cm, F)-장민국(199cm, F) 등의 활약이 더 필요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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