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드릭 로슨(202cm, F)의 플레이에는 착실함과 꾸준함이 들어있다.
고양 캐롯은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DB를 82-77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고양 캐롯은 전날 수원 KT전 버저비터 패배를 극복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승리의 요인을 찾아보면 이정현과 로슨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특히 로슨의 내외곽에서 이타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캐롯은 이날 경기가 백투백 홈경기라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이날 상대는 원주 DB로 김종규(206cm, C), 드완 에르난데스(206cm, C) 등 빅맨 자원이 버티고 있어 어려운 승부를 예고했다.
1쿼터부터 캐롯은 DB의 두경민(187cm, G)의 미들샷과 드완 에르난데스의 빠른 트랜지션에 고전했지만, 앞선의 이정현(186cm, G)이 스틸과 돌파를 앞세워 공격 기회를 창출했고 전성현(188cm, F)의 외곽으로 맞섰다. 1쿼터에 로슨은 큰 역할은 없었지만, 스틸과 리바운드 참여 등으로 플레이를 가다듬었다.
로슨의 활약은 2쿼터부터 돋보였다. 데이비드 사이먼(203cm, C)과 교체되어 코트에 들어온 로슨은 외곽과 미들레인지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특히 2쿼터에 시도한 2점 성공률이 100%(4/4)로 백발백중이었다. 한호빈(180cm, G)과 최현민(195cm, F) 등 캐롯의 국내선수들과의 패스플레이가 잘 맞았고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잡으며 DB의 높이에 대등하게 맞섰다. 특히 2쿼터 종료 1분 17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스틸에 이은 레이업 슛으로 33-33으로 동점을 만든 것은 고무적이었다.
2쿼터까지 13점을 올린 로슨은 3쿼터에는 벤치에 머물렀다. 로슨 대신 들어온 데이비드 사이먼도 포스트에서 안정감을 드러내며 로슨에게 휴식시간을 부여했다.
벤치에서 체력을 보충한 로슨은 4쿼터 시소게임을 캐롯의 리드로 바꾸는 데 조력했다. 캐롯이 4쿼터 초반 이정현을 앞세워 외곽포가 터졌는데 로슨 역시 DB의 빅맨 수비를 끌어내면서 과감히 외곽을 던져 추격을 도왔다. 로슨은 본인이 기회를 살리는 것뿐만 아니라 전성현과 최현민의 외곽 기회를 어시스트 했다.
로슨의 활약을 바탕으로 캐롯은 4쿼터 1분여를 남기고 77-67로 리드 폭을 넓히며 승리에 한발 더 다가갔다. 로슨은 경기 종료 21초를 남기고 덩크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로슨은 26분 30초를 뛰며 2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다.
이번 시즌 로슨의 꾸준함과 착실함은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12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고 비록 초반이지만 평균득점(16.6점) 역시 2년 전 오리온 소속으로 세운 평균 득점(16.3점)보다 올랐다.
캐롯의 상승세의 주역인 로슨이 KBL 경험자로서 포스트를 지배할 것인지 팬들은 그의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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