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는 2021~2022시즌 높이 싸움 때문에 애를 먹었다. 김낙현(국군체육부대)-두경민(원주 DB)-앤드류 니콜슨(베이 에어리어 드래곤즈)의 화력이 없었다면, 한국가스공사는 6강에 나서기 어려웠다.
그래서 2021~2022시즌 종료 후 높이 싸움에 신경 썼다. 포지션별로 피지컬 혹은 키 큰 선수를 영입했던 이유.
하지만 이대헌(196cm, F)꽈 정효근(200cm, F)이 기존 포워드 라인을 형성하지 않았다면, 한국가스공사는 높이에 맞는 보강을 하기 어려웠다. 또, 이대헌과 정효근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국가스공사의 전력 보강 작업이 ‘성공’이라는 결말을 맞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대헌과 정효근은 팀에서 원하는 합을 보여주지 못했다. 먼저 비시즌 훈련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정효근이 전방십자인대 파열에서 복귀했지만, 이대헌이 대표팀 차출로 팀 훈련을 거의 하지 못했다. 두 선수가 맞춰볼 시간이 거의 없었다.
그리고 이대헌은 시즌 중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정효근은 코트에 나서기는 했지만, 이전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정)효근이가 부상 이전만큼의 몸 동작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다”며 사견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대헌과 정효근은 확실한 강점을 지닌 포워드다. 이대헌은 왼손잡이에 긴 슈팅 거리, 힘을 이용한 포스트업과 패스 센스를 갖췄고, 정효근은 기동력과 탄력, 넓은 공격 범위를 지닌 자원. 게다가 둘이 함께 한 시간도 꽤 길기에, 이대헌과 정효근은 언제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대헌과 정효근은 5라운드 들어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는 두 선수는 동선 정리를 확실히 했다. 움직이는 타이밍 역시 정확하게 구분했다.
그러다 보니, 두 선수가 얻는 찬스가 많아졌다. 찬스가 많아지다 보니, 자신감도 커졌다. 이는 한국가스공사 전체의 공격 상승세로 연결됐다.
또, 이대헌과 정효근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도 힘을 실을 수 있다. 서로가 뚫리더라도, 서로를 도와줄 수 있다. 그래서 자기 매치업을 잘 압박했고, 도움수비 역시 잘 해냈다.
물론, ‘이대헌과 정효근의 시너지 효과가 일찍 나왔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좋은 합을 보여줘야 한다. 한국가스공사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할 방법이자, 프로 선수로서의 가치를 증명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대헌, 5라운드 개인 기록]
1. 출전 경기 : 10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28분 28초 (팀 내 2위)
3. 평균 득점 : 13.3점 (팀 내 2위)
4.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 : 1.1개 (팀 내 3위)
5. 3점슛 성공률 : 약 35.5%
6. 평균 리바운드 : 3.9개 (팀 내 4위)
[정효근, 5라운드 개인 기록]
1. 출전 경기 : 10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23분 26초 (팀 내 3위)
3. 평균 득점 : 11.7점 (팀 내 4위)
4.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 : 1.6개 (팀 내 2위)
5. 3점슛 성공률 : 약 40.0% (팀 내 4위)
6. 평균 리바운드 : 3.3개 (팀 내 5위)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왼쪽부터 이대헌-정효근(이상 대구 한국가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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