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에도 맹활약한 김상규의 현대모비스 데뷔전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9 00: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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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현대모비스 김상규'가 만족스러운 데뷔전을 치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77-7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연패 수렁에 빠져있던 현대모비스는 부상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며,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비시즌 FA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김상규는 우측 회전근개 파열 부상 회복 중임에도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상규는 경기 전까지 완전치 않은 몸 상태로 출전이 불투명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 자유투 정도만의 훈련을 소화할 정도였다. 그러나 승리가 간절했던 상황, 김상규는 25분 34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1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오랜만에 나선 경기에도 그는 무실책 경기를 선보였다.


이날 2쿼터 4분 30여 초가 흐른 상황에 첫 투입된 김상규. 김상규는 2쿼터 1분 30여 초를 남겨두고 이대성의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해 40-40,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종료 30여 초 전에는 라건아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번 3점슛을 넣었다. 결과로 46-45로 리드를 찾아왔다. 그의 3점슛은 모두 팽팽했던 순간에 터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김상규의 손끝은 후반에도 여전했다. 3쿼터 초반 또다시 3점슛을 성공시켰다. 뿐만 아니라 라건아의 득점도 어시스트하는 등 접전 상황에서 힘을 실었다. 4쿼터에도 그의 집중력은 빛났다. 공격 리바운드를 3연속으로 잡아냈고, 스틸 이후 이대성의 3점슛을 도왔다. 경기 종료 8초를 남겨두고 77-76으로 앞선 상황에서는 마지막 한 방을 노리는 KGC인삼공사의 볼을 스틸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그의 경기력은 기록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KBL이 제공하는 2차 스탯 기준, 김상규는 이 경기 선수 효율성지수(PER)에서 29.6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자리에 올랐다.


득실점 마진 기대치(NET Rating)에서는 174.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해당 부문 2위인 KGC인삼공사 변준형(78.5)과는 무려 96만큼의 차이를 보였다. 득실점 마진 기대치 부문 현대모비스 2위를 기록한 박경상(49.5)보다도 3배 이상 높다. (득실점 마진 기대치 =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 - 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


김상규의 활약에 유재학 감독도 놀라워했다. 경기를 마친 유 감독은 "희한한 선수"라며 "경기 감각이 없는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과감하게 던져서 집어넣는 거 보면 배짱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수비에서도 구멍 내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유 감독의 말처럼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김상규는 컨디션까지 정상이 아니다. 경기 후 김상규는 어깨 상태가 6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패를 끊어내기 위한 그의 투지는 부상을 잠시 잊게 했다.


김상규는 "경기할 때는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많이 느끼지 못했다. 개막 후 팀이 연패에 빠지면서 부담이 있었다. 빨리 복귀해 보탬을 주고 싶었다. 어깨는 계속 치료를 받으면서 회복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일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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