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KCC 전창진 감독 “운이 좋았다”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10-24 22: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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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안양/김준희 기자] KCC 전창진 감독이 역전승을 거둔 부분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표현했다.


전주 KCC는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84-82로 승리했다.


극적인 역전극이었다. 이정현과 송교창 두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KCC는 경기 종료 3분여 전까지 7점 차로 뒤지고 있었다. 신호탄을 쏜 건 이정현이었다.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쇄신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건 송교창이었다. 송교창의 3점슛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은 KCC는 이후 수비 성공 뒤, 송교창의 포스트업 득점으로 종료 1분 26초를 남겨놓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브랜든 브라운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브라운이 자유투 4개를 모두 놓치면서 KCC가 극적으로 2점 차 신승을 따냈다.


경기 후 KCC 전창진 감독은 “운이 좋았다. 초반에 윌리엄스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앞선 수비가 안되면서 경기 내용이 안 좋았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마무리를 잘해줬다. 하지만 문제점이 많이 드러난 경기다. 반성해야 할 것 같다. 앞선 수비와 골밑 플레이,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지는 부분이 많았다. 정말 운이 좋아서 이겼던 것 같다”며 승리에 대한 기쁨보다 경기 내용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전 감독은 이날 리온 윌리엄스를 선발로 내보냈지만, 매치업에서 크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전 감독은 “그동안은 조이 도시가 1쿼터에 나왔지만, 오늘은 상대가 터프하고 수비를 잘하는 팀이라 윌리엄스를 선발로 냈다. 거기서부터 삐거덕댔던 것 같다. 선수 구성원이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안 맞아서 어려움이 많았다. 지금까지 치른 8경기 중에 (윌리엄스가) 제일 못한 경기였다. 그나마 윌리엄스를 믿고 있는데, 활약이 좀 미흡했다. 거기서부터 팀 밸런스가 안 맞았던 것 같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정현을 2쿼터부터 투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30분 이상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멀리 보려고 한다. 체력이 안 돼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칫하다간 오버런에 걸릴 수 있다. 후반부에 체력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30분에서 25분 정도로 조절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는 전창진 감독과 김승기 감독의 ‘사제 대결’로도 화제를 모았다. 제자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전 감독의 심정은 어땠을까.


전 감독은 “똑같았다”며 담담한 태도를 취했다. 이어 “KGC가 공격 옵션이 많은 팀이라 우리로선 벅찼다. 오세근을 막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브라운이나 앞선 가드들도 우리가 상대하기 쉽지 않았다. 투맨 게임을 성공시키면서 역전하긴 했지만, 그렇게 썩 좋은 경기 내용은 아니었던 것 같다. 우리가 상대하기엔 참 힘든 팀”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KCC는 현재 2주 연속으로 4일 동안 3경기 일정을 치르고 있다. 이번주는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26일(토) 고양 오리온, 27일(일) 창원 LG를 만난다.


전 감독은 “지난주에는 부산에서 치른 첫 경기가 잘못됐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다. 다행히 승리하긴 했는데, 오리온전에는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공격 해법에 대한 부분이 정리가 잘 돼야 할 것 같다. 경기 내용에 대한 부분을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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