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의 핵심 고민, 고립되는 단타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5 0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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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내가 다른 팀이어도, 단타스를 집중 견제할 거 같다”


유영주 BNK 감독이 지난 23일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 후 남긴 말이다.


부산 BNK 썸은 지난 23일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창단 첫 홈 경기를 치렀다. 5,390매의 좌석 티켓이 모두 발권됐고, 많은 사람들이 체육관 계단에 앉아 경기를 치렀다. 경기장에 왔다 돌아간 인원도 200명에 달했다.


홈 개막전 열기는 뜨거웠다. 팬들이 BNK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득점과 허슬 플레이에 열광했고, 야투 실패와 턴오버에는 아쉬워했다.


BNK도 ‘우승 후보’ KB스타즈에 선전했다. 안혜지(164cm, G)와 구슬(180cm, G)의 초반 외곽포, 다미리스 단타스(195cm, C)의 골밑과 외곽을 넘나드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패색이 짙은 듯했지만, 마지막까지 KB스타즈를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결과는 64-77 패배. 2연패였다. 창단 첫 승리 및 창단 첫 홈 경기 승리 모두 실패했다. BNK센터는 붉은 물결로 가득했지만, 유영주 감독은 웃을 수 없었다.


근본적인 고민이 있기 때문이다. 단타스 의존도가 높다는 점. 사실 이는 예견된 고민이기도 하다. BNK 국내 선수 중 공수 구심점을 할 자원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KB스타즈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안혜지와 구슬이 단타스의 부담을 더는 듯했지만, 승부처에서 단타스를 돕지 못했다. 단타스는 후반전 들어 KB스타즈의 도움수비와 함정수비에 시달렸고, 이로 인해 공수 모두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단타스는 30분 동안 19점(3점 : 3/5) 5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2)에 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개막전에서도 32점 11리바운드(공격 5) 4스틸을 기록했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단타스를 향한 의존도는 높았다.


유영주 감독도 이를 알고 있다. 지난 23일 KB스타즈전 이후 “단타스에게 협력수비가 오는 건 알고 있다. 내가 상대 팀 벤치여도 그렇게 할 것 같다. 협력수비에 어떻게 대처할지 많이 연습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반대쪽에 있는 1명이 컷인 오는 상황이나 외곽에서 발을 맞추는 상황을 설정했다. 그런 상황 위주로 연습했다. 하지만 정답이 없는 상황이다. 우리 선수들이 순간 판단을 잘 해줘야 한다. 그런 걸 판단하는 것에 있어서 아직 서툴다. 상대 수비가 예측된 대로 안 움직이면, 당황하는 느낌도 든다. 내 미스도 있다. 상황 설정과 움직이는 타이밍을 더 구체적으로 알려줘야 한다”며 쉽지 않다고 밝혔다.


확실한 슈터가 BNK에 부족하고, 진안(181cm, C)이라는 빅맨도 부상으로 빠졌다. 골밑과 외곽 도우미 모두 부족한 상황. 단타스가 이번 시즌에도 홀로 활약할 확률이 높다.


상대는 이미 BNK 봉쇄 해법을 알고 있다. BNK 역시 이를 알고 있다. 그러나 안다고 해서 풀릴 문제는 아니다. 고립되는 단타스는 BNK에 확실히 난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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