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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만수의 체력 안배 전략. kt전 한 경기만 놓고 보면 실패였다.
[kt전 스타팅 라인업 기록]
- 서명진 : 18분 6초, 3점 4어시스트
- 오용준 : 25분 30초, 13점(3점 : 3/4) 4리바운드
* 해당 경기 개인 OFFRTG : 165.0 -> 팀 내 2위
1) OFFRTG란?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
2) 산출 공식 : 100x(상대 득점)/[(상대 필드골 시도+상대 턴오버+(0.44x상대 자유투 시도)−상대 공격 리바운드)]
- 배수용 : 37분 54초, 3점 6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 김상규 : 14분 7초, 4점 2리바운드
- 자코리 윌리엄스 : 15분 12초, 1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 해당 경기 PER(선수 효율성 지수) : 32.1 -> 팀 내 2위
[kt전 주전 자원 기록]
- 라건아 : 24분 48초, 25점 9리바운드(공격 5)
* 해당 경기 PER(선수 효율성 지수) ; 3.22 -> 팀 내 1위
- 함지훈 : 27분 59초, 10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 해당 경기 개인 OFFRTG : 177.3 -> 팀 내 1위
* 해당 경기 TS(%) : 107.8 -> 팀 내 1위
1) TS(%)란? 2점슛, 3점슛, 필드골 이외에도 자유투(낮은 비중)까지 포함한 수치로 실질적인 슛에 대한 수치. 보통 골밑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
2) 산출 공식 : 100x(개인 득점)/([2x{개인 필드골 시도+(0.44x개인 자유투시도)}])
- 양동근 : 18분 16초, 1점(3점 : 0/2) 3어시스트
- 이대성 : 13분 42초, 5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에 75-83으로 패했다. 5할 승률 도전에 실패했다. 3승 5패. kt전 8연승 도전도 실패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전부터 불안했다. 양동근(182cm, G)과 함지훈(198cm, F)은 비시즌 훈련 중 부상을 입었고, 라건아(200cm, C)와 이대성(190cm, G)은 대표팀 차출로 비시즌 훈련을 함께 하지 못했다. 김상규(198cm, F)와 오용준(193cm, F)도 각각 어깨와 햄스트링을 다쳤다.
현대모비스는 시즌에 맞춰 주전 라인업을 가동했다. 그러나 불안함을 감수해야 했다. 움직임 자체가 완벽하지 않았고, 호흡 역시 완벽하지 않았다.
만 가지 수를 가진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고민했다. ‘만수’ 유재학 감독이 고민 끝에 내세운 전략. 벤치 멤버를 스타팅 라인업으로 내세우는 것이었다.
유재학 감독의 전략은 이렇다. 벤치 멤버가 시작할 때 나간다. 적게는 5분, 많게는 한 쿼터를 버틴다. 그 이상을 버텨도 괜찮다. 유재학 감독이 상황에 맞춰 주전 멤버를 내보낸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벤치 멤버를 투입한다.
전략의 의미는 주전 자원의 체력 안배. 그 중 핵심은 주전 자원의 승부처 집중력 배양이다. 유재학 감독은 “식스맨들이 최대한 버텨줘야 한다. 5분 이상 버텨줬으면 한다. 그리고 주전들이 후반에 힘을 내야 한다”며 전략의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
kt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서명진(187cm, G)-오용준-배수용(193cm, F)-김상규-자코리 윌리엄스(199cm, F) 등 벤치 멤버를 스타팅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스타팅 라인업은 꽤 오랜 시간 버텼다. 특히, 윌리엄스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 시즌 최다인 15분 12초를 소화했다. 개인 최다인 11점을 기록했다.
서명진과 배수용도 오랜 시간 코트에 있었다. 서명진은 18분 6초 동안 3점 4어시스트를, 배수용은 37분 54초 동안 3점 6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덕분에, 양동근과 이대성, 함지훈과 라건아가 많이 쉴 수 있었다. 양동근과 이대성은 각각 18분 16초와 13분 42초를, 함지훈과 라건아는 각각 27분 59초와 24분 48초를 소화했다.
라건아가 가장 빛을 봤다. 바이런 멀린스(212cm, C)의 높이를 활동량과 스피드로 극복했다. 라건아가 이전처럼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면, 라건아의 활동량과 스피드가 빛을 잃을 수 있었다. 이날 25점 9리바운드(공격 5)로 팀 내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동근과 이대성은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었다. 경기 운영과 허훈(180cm, G) 수비에 온 힘을 쏟았다. 길고 빠른 속공 패스로 라건아의 기를 살려주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5분 전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63-59로 앞섰다. 유재학 감독의 전략이 적중하는 듯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5분을 버티지 못했다. 멀린스의 높이와 허훈의 승부처 집중력을 극복하지 못했다. 남은 시간은 52초, 현대모비스는 73-80으로 밀렸다.
유재학 감독은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침묵의 이유.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현재의 현대모비스로선 할 수 있는 건 다 한 느낌이다. 조심스럽게 추측하자면 그렇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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