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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한채진의 시간이 거꾸로 가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은 28일(월)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정규리그 1라운드 맞대결에서 비키 바흐(17점 7리바운드), 김단비(1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경은(15점 2리바운드), 김수연(10점 16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묶어 85-75로 이겼다.
한채진은 39분 22초를 소화하며 9점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한채진의 활약에 힘입은 신한은행은 하나은행을 꺾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한채진의 활약에 정상일 감독도 아낌없는 칭찬을 베풀었다.
“한채진이 40분 내내 강이슬을 잘 막았다. 대체 자원이 없음에도 오랜 시간 뛰어주고 있다. 농구를 잘 알고 하는 선수라 뺄 수도 없다. 이날(28일)의 수훈 선수다.”
정 감독의 말처럼 한채진은 이날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전 경기도 그랬다. 지난 2경기 모두 한채진은 40분 내내 코트에 있었다. 신한은행이 치른 3경기 중 한채진이 코트에 없었던 시간은 총 38초. 올해 나이가 36세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체력이다.
단지 긴 시간만 뛰는 것이 아니다. 득점은 물론이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경기 조율까지 다방면에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여기에 노련함이 곁들여진 수비는 한채진이 왜 신한은행에 필요한 존재인지 입증시켜준다.
한채진은 비시즌 OK저축은행(현 BNK)에서 신한은행으로 이적했다. 정상일 감독과 두 시즌 연속 한솥밥을 먹게 된 것.
다소 놀라운 선택이었다. 지난 시즌 한채진은 정 감독의 중용을 받지 못했다. 부상의 이유도 있었으나 정 감독의 농구와 맞지 않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신한은행에서는 팀의 핵심이 되었다.
명확한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은 팀이 젊어 빠른 농구와 압박 수비를 중점으로 뒀다. 그러나 신한은행에서는 내가 하던 농구를 하면 선수들이 금방 지친다. 대부분 부상 경력이 있고, 나이도 많다. 내가 하고 싶은 농구보다는 선수 구성을 보며 팀 색깔을 맞췄다”는 정 감독의 설명이다.
정 감독이 색깔을 바꾸자 한채진은 화려하게 부활했다. 과연 정상일 감독과 한채진의 동행은 지난 시즌 최하위 신한은행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지켜보자.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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