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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김수연이 신한은행에 온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은 28일(월)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정규리그 1라운드 맞대결에서 활약을 묶어 85-75로 이겼다.
여러 명이 고루 맹활약을 펼쳤기에 신한은행의 승리가 가능했다. 이중 눈에 띄는 선수는 김수연.
김수연은 경기 시작부터 점퍼 2방으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5분을 소화하고 휴식을 취한 그는 2쿼터에 다시 코트에 나섰다. 김수연은 투입되자마자 다시 점퍼 2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신한은행의 출발을 담당했다.
전반에 올린 기록은 8점 4리바운드. 쾌조의 슛 컨디션으로 자신의 몫 이상을 해줬다.
김수연은 후반에 득점보다 궂은 일에서 힘을 냈다. 높이와 힘, 노련함을 섞어가며 10분 동안 리바운드 8개를 잡아냈다. 비키 바흐가 지친 가운데 해낸 활약이라 더욱 의미 있었다.
김수연은 4쿼터에도 여전했다. 2점 4리바운드로 끝까지 존재감을 드러냈다. 결국 최종 기록은 10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정상일 감독은 김수연에 대해 “리바운드를 16개나 잡아줬다. 매우 잘했다”며 칭찬했다.
김수연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했다. 그의 선택은 싸인 앤 트레이드. 신한은행은 김수연을 데리고 오는 대신 2019-2020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스왑 권리를 양도했다. 스왑 권리란 KB스타즈보다 상위 순번이 나왔을 경우 지명권 순서를 바꾸는 것. 신한은행이 구슬 6개이고, KB스타즈가 1개이기에 지명권 스왑이 행사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신한은행은 미래보다 현재를 선택했다. 곽주영이 은퇴한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결단이었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김수연에 대해 의문 부호가 많았다. 올해 34세인 김수연은 전성기가 지난 지 오래되었다. 이미 은퇴도 한 번 경험했다가 돌아왔다. 컴백 후에는 박지수에게 밀려 두 시즌 동안 평균 7분 출장에 그쳤다. 그런 그를 팀의 미래인 신인 지명권과 바꿨기 때문.
그러나 김수연이 시즌이 개막하자 물음표를 전부 지웠다. 첫 경기부터 1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두 번째 출전에서도 6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3경기 평균 8.6점 10.6리바운드, 김수연은 신한은행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부상했다. 만약 신한은행이 김수연을 선택하지 않고 42.7%의 확률에 희망을 걸었다면, 이날 신한은행이 거둔 1승은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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