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쾌속 질주’ 위성우 감독 “휴식기 이후가 본격적인 싸움”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11-02 22:23:14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인천/김준희 기자] “대표팀 휴식기 이후가 본격적인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산 우리은행은 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 69-63으로 승리했다.


르샨다 그레이가 21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박혜진이 3점슛 1개 포함 15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국내 선수 공격을 이끌었다. 최은실(9점 3리바운드), 김정은(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나윤정(9점 2리바운드) 등이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개막전 패배 이후 4연승을 질주,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어려울 거라 예상했고,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내가 안일하게 한 것도 있는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어 “농구란 스포츠가 그런 것 같다. 그래서 힘들다. 전력 차가 많이 나도 조금만 방심하면 따라잡힌다. 그래도 하루 휴식 뒤 일정을 선수들이 잘 치른 것 같다”며 잘 싸운 선수들을 독려했다.


우리은행은 개막전에서 삼성생명에 패하면서 ‘위기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그러나 곧바로 4연승을 질주, 강팀의 저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위 감독은 이 흐름이 계속 이어질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위 감독은 “우리도 그렇고, 상대도 다 완전한 전력이 아니다. 이제 다 한 번씩 붙어봤기 때문에 대표팀 휴식기 이후가 본격적인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기간동안 얼마만큼 잘 다듬어서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표팀 차출로 인한 휴식기(11/4~23) 이후가 진짜라고 말했다.


1라운드를 4승 1패로 마친 부분에 대해서는 “예상 외로 잘해줬다. 기대를 많이 안했다. 하지만 경기력이 좋다고 할 수 없다. 맞춰가는 기간이다. (박)지현이도 거의 처음이라고 봐야 한다. 지난 시즌엔 주로 가비지 타임에 뛰었지만, 올 시즌은 메인으로 뛰기 때문에 느끼는 부분이 있을 거다. 1라운드 성적으로 시즌이 결정되는 게 아니다. 2라운드에 더 준비 잘해서 나와야 한다”며 방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날 3점슛 3방으로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한 나윤정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위 감독은 “많이 괜찮아졌다. 수비도 더 나아질 것이다. 농구를 보는 눈이나 던져야 할 때, 패스해야 할 때를 구분할 줄 안다. 개인적으로 3점슛만 놓고 보면 리그에서 안 빠지는 선수라 생각한다. 슛 거리도 길고, 기술도 있다. 픽앤롤도 할 수 있는 선수다. 게임 체력이나 주력, 수비력에서 조금만 더 올라와주면 식스맨 1옵션의 가치가 있다”며 낙관했다.


그러면서 위 감독은 박지현에 대한 기대와 냉정한 평가를 동시에 남겼다. 꽤 긴 시간을 박지현에 대한 이야기로 할애했다.


위 감독은 “(박)지현이는 경험을 해야 한다. 잘하든, 못하든 자기가 부딪치면서 커야 한다. 사실 보는 입장에서 답답하다. 그래도 25분에서 30분을 꾸준히 주려고 한다. 본인이 느껴야 부족한 걸 알 수 있다. 본인도 답답할 거다. 고등학교 때는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했는데, 프로에선 그게 안된다. 하지만 (박)지현이는 우리 팀의 미래다. 더 나아가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다. 키워야 할 의무가 있다”며 박지현의 성장에 대한 사명감을 드러냈다.


덧붙여 “물론 이렇게 키우는 건 내 논리와 맞지 않다. 나는 경쟁을 통해 팀의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박)지현이는 키워야 하는 선수고, 주위에서 기대하는 부분도 있다. 한국 여자농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재목이다. 무엇보다 선수 본인이 직접 부딪치면서 느끼고, 헤쳐나가는 게 중요하다. (경기를 뛰면서) 많은 걸 느낄 거라 생각한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사진제공 = W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