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래 부담 덜어줘야 한다’...돌아온 유병훈에게 내려진 특명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2 13: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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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유병훈이 돌아왔다.


지난 31일 열린 창원 LG와 원주 DB의 경기 전 라커룸에서 현주엽 감독은 근심에 빠져있었다. 김시래와 조성민이 전력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었다.


주전이 둘이나 빠진 상황에서 선발에 포함된 선수는 정성우와 유병훈. 정성우는 평소 경기 출장이 많았지만, 유병훈은 10월 9일 이후 두 번째 출장이었다.


현 감독은 유병훈에 대해 “밸런스가 깨져있었다. 본인이 몸을 만들고 오겠다고 하더라. 시간을 줬더니 스스로 잘 이겨낸 거 같아 복귀시켰다. 컨디션이 시즌 초반보다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유병훈은 포지션 대비 큰 신장과 좋은 슈팅 능력과 경기 운영 등 모든 것을 고루 갖춘 선수이다. 그런 그가 돌아오기에 LG로서는 그나마 한줄기 희망이 생긴 것이다.


현 감독의 기대를 한 번에 받은 유병훈은 이날 33분을 뛰었다. 최종 기록은 2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준수한 기록이었다.


그러나 스탯과 다르게 경기력은 아쉬웠다. 슛 찬스에서 주저하는 경우도 많았고, 경기 운영도 좋지 못했다. 특히 4쿼터 막판 2분 동안 LG가 무득점에 빠진 것은 포인트가드에게 책임이 분명히 있다.


현주엽 감독도 “내가 아는 유병훈은 지금보다 더 조율을 잘할 수 있는 선수다. 공백이 길었고, 경기 감각을 찾아가는 중이기에 더 좋아질 것이다. 경기 조율은 우리 팀에서 제일 낫다고 봐도 된다. 아직은 경기 감각을 찾지 못해서 살아나지 않았다. 믿고 기용하면 충분히 돌아올 것으로 생각된다”며 유병훈에게 혹평을 보냈다.


LG는 시즌 개막 전 “(김)시래만 잘하면 돼”를 선언했다. 하지만 농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었다. 김시래의 분전에도 최하위로 떨어졌다. 김시래 외에 LG를 구원할 다른 해결사가 필요하다. 예전부터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유병훈, 그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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