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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하위권에 위치한 두 팀의 대결. 어쩔 수 없이 명암이 갈렸다. 승리는 삼성이, 패배는 오리온의 몫이었다.
서울 삼성은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닉 미네라스, 김동욱, 이관희, 김준일 활약을 묶어 올루 아숄루, 장재석이 분전한 고양 오리온을 82-74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결과로 2연승과 함께 4승 6패를 기록하며 5위 부산 KT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고, 오리온은 3승 8패를 기록하며 9위에 이름을 올려야 했다.
삼성은 미네라스가 이틀 연속 30점+에 성공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30분을 넘게 뛴 김동욱이 15점 6어시스트, 이관희가 13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한 결과였다. 김준일도 11점 3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오리온은 아숄루가 15점 9리바운드, 장재석이 13점 3리바운드, 박상오가 10점으로 분전했다. 조던 하워드가 7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이승현이 5점 2리바운드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부분과 허일영 결장이 패배의 이유가 되었다.
전반전 양 팀은 접전을 벌였다. 시작은 삼성이 좋았지만, 오리온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에 대등함을 부여했다. 삼성이 35-33, 단 2점을 앞섰을 뿐이었다.
3쿼터, 오리온이 무려 29점을 집중시키며 62-35, 7점차 리드를 그려냈다. 아숄루가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쿼터 종료 부저와 함께 던진 9m 짜리 3점슛도 성공시켰다. 오리온이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삼성은 리바운드 열세와 어이 없는 턴오버가 발생하며 경기 흐름을 내주는 10분을 지나쳤다.
4쿼터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었다. 삼성이 이번 시즌 가장 훌륭한 10분을 보내며 오리온을 압도했고, 결과로 8점차 승리와 함께 2연승에 성공했다.
두 가지 기록이 눈에 띄었다. 3점슛과 리바운드 숫자였다.
3점슛 29%(21개 시도 6개 성공)를 기록한 삼성이 16%(16개 시도 3개 성공)로 부진했던 오리온을 넘어섰다.
삼성은 이번 시즌 평균 27.8%로 성공률로 3점슛 성공률 부분 9위에 올라있다. 마음에 차지 않는 수치다. 어쨌든 이날은 평균보다 높은 기록을 남겼다. 8점차 승리를 감안할 때 의미(?)있는 기록일 수 있었다.
반면, 오리온은 이번 시즌 평균 35.2%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허일영 결장이 한 몫을 차지했다. 패배의 이유가 되었다.
3점슛은 통상 30% 초반 이상을 평균으로 잡는다. 인사이드 파괴력을 감안할 때 오리온에게 3점슛 성공률은 더욱 의미가 있는 키워드다.
리바운드를 돌아보자. 오리온은 34개를, 삼성은 23개에 그쳤다. 오리온은 11개를 더 잡아내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아쉬움을 경험해야 했다. 보통 리바운드 싸움에서 10개 이상 앞서는 팀은 승리를 거두는 경우가 많다.
오리온은 평소보다 1.5개를 더 걷어냈지만 패하고 말았다. 삼성은 13.6개를 덜 기록했지만 승리와 연을 맺었다.
삼성은 부족한 리바운드 숫자를 어시스트(23-18)에서 5개를 앞섰고, 스틸에서도 9-4로 앞섰다. 리바운드 열세를 상쇄한 기록이었다.
조금은 아이러한 숫자 속에 희비가 갈린 경기로 남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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