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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잠실학생/김영훈 기자] 박건호의 이름은 39번째로 불렸다.
4일(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3라운드가 지났지만 박건호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다른 중앙대 동기들은 모두 지명을 받았지만 박건호는 홀로 초조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4라운드에 들어서자 구단 감독들은 손으로 연신 X자를 그렸다. X자는 지명을 하지 않겠다는 표시. 그러던 도중 9번째 순위에서 김승기 감독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장내에는 박수가 쏟아졌다. 환호성과 함께 단상에 오른 김승기 감독은 “중앙대학교 박건호”라고 말했다.
39번째 순서에서 뽑힌 박건호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 만난 박건호는 이때를 떠올리며 “시간이 지날수록 무서웠다. 두려운 것도 컸다. 뽑히는 순간 울컥하더라. ‘농구를 계속 할 수 있구나’라는 안심도 들었다”고 말했다.
박건호가 울음을 터트린 순간 부모님석에 있던 박건호의 부모님 역시 눈물을 흘렸다. 박건호는 “나를 뒷바라지 하시느라 많이 힘드셨다. 그동안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다. 오래 프로에 살아남아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며 부모님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했다.
박건호는 감정을 가라앉힌 뒤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KGC에 와서 너무 좋다. 평소에 기승호 형을 너무 좋아했다. 슛이나 궂은 일등 플레이가 너무 멋있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박건호는 198cm의 좋은 신장을 가졌다. 아직까지는 보여준 것이 많지 않은 미완의 대기이지만 좋은 지도만 받는다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선수.
박건호는 “KGC에는 국내 최고 빅맨인 오세근이 있지 않나. 세근이 형의 기술들을 잘 배워서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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