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반등 노리는 오리온, 최진수가 살아야 팀도 산다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11-08 23: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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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도약을 꿈꾸는 오리온이 최진수와 함께 반등할 수 있을까.


고양 오리온은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초반 11경기에서 3승 8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외국인 선수부터 삐끗했다. 마커스 랜드리와 조던 하워드 조합으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랜드리가 불의의 부상으로 3경기 만에 팀을 떠났다.


이후 올루 아숄루를 대체선수로 영입했지만 신통치 않았다. 결국 또 한 번 교체를 단행했다. 신장 210cm에, 외곽슛을 던질 수 있는 포워드 보리스 사보비치를 데려왔다. 사보비치는 8일 선수 등록을 마쳤다. 9일 원주 DB와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외국인 선수도 그렇지만, 전체적인 시즌 플랜이 흐트러져 있다.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특히 예상에서 가장 크게 벗어난 선수는 바로 최진수다.


최진수는 올 시즌 11경기 평균 23분 39초를 뛰며 7.5점 3.6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득점과 리바운드 수치가 대폭 하락했다(2018-2019시즌 51경기 평균 13.6점 5.3리바운드).


가장 두드러지는 건 외곽슛 부진이다. 지난 시즌 평균 4.2개를 던져 1.6개를 성공시켰지만, 올 시즌은 2.9개를 시도해 0.8개 성공에 그치고 있다. 경기당 1개도 성공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성공률은 37%에서 28.1%로 뚝 떨어졌다.


외곽과 포스트, 어느 한 쪽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역할이 애매해졌다. 최진수는 신장 203cm에 외곽슛 능력까지 갖춰 3~4번을 오갈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올 시즌은 그 장점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추일승 감독은 시즌 초반 최진수의 부진에 대해 “(최)진수가 살아나려면 인사이드 강점을 가져가야 한다. 포지션 대비 신장이 큰 선수다. 외곽만 고집하는 건 좋지 않다. 인사이드를 비중 있게 다뤄준다면, 상대 파울을 통해 자유투로 득점을 올릴 수도 있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빅맨과 동선을 잘 맞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볼 없을 때 움직임이 중요하다. (최)진수 나름대로 잘하는 부분이 있다. 그걸 찾아다녀야 하는데 좀 게으르다. 본인이 그 자리를 찾아가는 것과, 누가 만들어서 하는 건 다르다. 그런 부분을 부지런히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개선해야 할 점을 지적했다.


정리해보면, 최진수에게 현재 필요한 처방은 ‘볼 없을 때 움직임 개선’, 그리고 ‘인사이드 효율성 극대화’ 정도로 볼 수 있다. 전자는 외곽슛 향상을 위해, 후자는 팀의 제공권 장악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오리온은 사보비치 영입과 함께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주전 포워드 허일영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1개월 이상 결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백을 메울 선수가 필요하다. 최진수의 반등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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