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프리뷰] 트레이드 후 첫 빅뱅, 현대모비스-KCC의 공통 과제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6 05: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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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이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는 지난 11일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200cm, C)-이대성(190cm, G)을 KCC에 내줬고, KCC는 리온 윌리엄스(196cm, F)-박지훈(193cm, F)-김국찬(190cm, F)-김세창(180cm, G)을 현대모비스에 내줬다.


현대모비스와 KCC는 트레이드 후 5일 만에 처음 맞붙는다. 농구 팬의 이목이 가장 많이 가는 경기. 이번 '내 맘대로 프리뷰'는 현대모비스와 KCC의 경기를 다룬다. 프리뷰를 작성하는 기자가 경기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를 스스로 물어본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답한다.


그러나 기자의 생각을 담는 것이 핵심은 아니다. 직접 질문하고 직접 대답하며 해당 경기를 예습한다. 그리고 'BK Review'를 통해 잘못 생각한 점을 복습한다. 이러한 과정을 시즌 내내 반복한다. 예습-복습을 통해, 2019~2020을 철저히 공부하려고 한다. 핵심은 '공부'다. (문답 형식이라 본의 아니게 구어체를 사용했습니다. 독자 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경기 번호 71 : 울산 현대모비스 vs 전주 KCC - 오후 5시, 울산동천체육관


[현대모비스-KCC 1라운드 전적]
- 10월 20일 (전주실내체육관) : 75-69 (현대모비스 승)
1) 2점슛 성공률 : 47%(18/38)-41%(28/69)
* 페인트 존 득점 : 28-46
2) 3점슛 성공률 : 40%(12/30)-14%(2/14)
3) 자유투 성공률 : 38%(3/8)-50%(7/14)
4) 리바운드 : 38(공격 13)-49(공격 25)
*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 : 13-24
5) 어시스트 : 14-14
6) 턴오버 : 10-4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3-8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바스켓 : 현대모비스가 지난 라운드에서는 힘겹게 이겼더라고.
코리아 : 현대모비스는 제공권 싸움에서 압도당했어. 리온 윌리엄스와 조이 도시(199cm, C)에게만 1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어. KCC 두 외국선수의 공격 리바운드가 현대모비스 공격 리바운드보다 많았어.
그렇지만 현대모비스 외곽포가 터졌어. 6명의 선수(김상규-양동근-김수찬-오용준-이대성-서명진)가 2개의 3점슛을 터뜨렸어. 현대모비스가 힘겹게 이겼지. 하지만 지난 라운드 결과는 의미 없게 됐어. 위에서도 말했지만, 현대모비스와 KCC의 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거든.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4명, 그들의 데뷔전은?]
1. 데뷔전 일자 및 상대 : 2019년 11월 14일 vs. 창원 LG (울산동천체육관)
1) 리온 윌리엄스 : 24분 2초, 13점 9리바운드(공격 3)
* 팀 내 최다 득점 & 최다 리바운드
2) 박지훈 : 17분 34초, 10점 2리바운드(공격 1)
* 팀 내 4쿼터 최다 득점
3) 김국찬 : 32분 26초, 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최다 출전 시간 소화
4) 김세창 : 엔트리 미포함


바스켓 : 현대모비스 이적생들의 활약은 어땠어?
코리아 :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선수들의 기량이 KCC로 이적한 선수들의 기량보다 떨어진 건 사실이야.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지금이 아닌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인정했어.
하지만 코트에 나선 3명의 이적생이 자기 강점을 보였어. 리온 윌리엄스는 페인트 존에서의 안정감과 끈기, 볼 없는 스크린과 루즈 볼을 향한 허슬 플레이 등 궂은 일을 잘 해줬어. 박지훈과 김국찬은 슈팅 찬스를 만들기 위해 끝없이 움직였어. 현대모비스 특유의 조직적인 움직임에 큰 힘이 됐어.
유재학 감독도 “큰 틀에서는 나쁘지 않았다”라고 어느 정도 만족감을 표했어. 다만, 이 중에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는 게 사실이야. 코트 밸런스를 잡는 것도 아직 쉽지 않아보이기도 해. 어쨌든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는 끈끈했어. 새로운 선수들이 만만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낼 수 있을 것 같아.


[KCC 이적생 및 신입생 3명, 그들의 데뷔전은?]
1. 데뷔전 일자 및 상대 : 2019년 11월 12일 vs. 원주 DB (전주실내체육관)
1) 라건아 : 32분 33초, 22점 15리바운드(공격 5) 3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 최다 리바운드
2) 이대성 : 27분 12초, 2리바운드 1어시스트
* 야투 성공률 : 0% (2점 2개 시도, 3점 8개 시도)
3) 찰스 로드 : 7분 27초, 5점 2리바운드
* 조이 도시 대체 외국 선수로 합류


바스켓 : KCC 신입생들의 활약은 어땠어?
코리아 : KCC는 트레이드 외에도 팀 전력에 변화를 줬어. 조이 도시(199cm, C) 대신 찰스 로드(199cm, C)를 영입했어. 로드는 전창진 감독과 많은 시간을 함께 했고, 전창진 감독의 농구를 잘 알고 있어.
KCC는 지난 12일 DB전에서 라건아-이대성-로드를 투입해봤어.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어. 라건아를 제외하고는, KCC 농구에 녹아드는데 시간이 필요해보였어.
전창진 감독이 “특히, (이)대성이와는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 잘 맞춰가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며 맞춰과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겼고, 이대성 역시 “갑자기 오자마자, 내가 하는 농구를 하면 안 된다. 의도적으로 동료를 살리려고 했다. 첫 게임이고 시즌은 길다”며 전창진 감독의 의견에 동의했어. 어쨌든 전창진 감독과 이적생 모두 당장의 경기력보다 앞으로의 경기력을 생각하고 있었어.



바스켓 : 이번 맞대결은 두 팀 모두한테 중요할 것 같아. 이번 경기를 이기고 싶어할 것 같은데, 그렇게 하려면 두 팀이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될까?
코리아 : 공통 분모가 있어. 두 팀 모두 새로운 선수를 파악할 시간이 필요해. 이적생 역시 팀 컬러를 파악할 시간이 필요해. 결론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야.
현대모비스는 확실한 해결사를 잃었어. 4쿼터를 헤쳐나갈 요소가 필요하다고 봐. 찾기 어렵지만, 그래도 찾아야 해. 안 그러면 또 한 번 연패에 빠질 수 있거든. 그리고 함지훈(198cm, F)의 출전 여부가 변수라고 봐. 함지훈이 지난 14일 왼쪽 무릎을 붙잡고 나갔거든. 양동근(182cm, G)과 함께 현대모비스의 변함없는 기둥인데, 함지훈의 공백은 분명 클 것 같아. 특히, KCC처럼 전력이 강화된 팀을 상대로는 클 거라고 봐.
KCC는 해결사를 많이 보유했어. 기존의 이정현(191cm, G)-송교창(199cm, F)에, 이대성과 라건아 모두 승부처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어. 다만, KCC가 기존의 농구(많이 움직이면서, 지속적인 찬스를 만드는 농구)와 새로운 선수의 합을 어떻게 맞출지 궁금해. 주요 선수의 동선 정리는 필수고, KCC 농구의 큰 틀이 유지되느냐가 핵심이라고 봐. 그게 안 된다면, 전력 보강을 사실상 기대할 수 없거든. 그게 안 된다면, 당장 현대모비스전도 쉽지 않을 거라고 봐.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1 =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전창진 KCC 감독
사진 설명 2 =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박지훈-김세창-김국찬-리온 윌리엄스
사진 설명 3 = KCC로 이적한 이대성-라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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