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적이 된 김국찬, 송교창의 느낌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6 19: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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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울산/손동환 기자] “이를 갈고 나온 것 같던데요(웃음)”


전주 KCC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9-76으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에서 승자가 됐다.


송교창(199cm, F)이 양 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36분 15초 동안 21점. 야투 성공률 또한 60%(2점 : 10/16, 3점 : 0/1)에 달했다. 경기 종료 9초 전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로 현대모비스에 치명타를 안겼다.


KCC는 경기 내내 힘겨웠다. 1쿼터 한때 2-16으로 밀렸다. 2쿼터와 3쿼터에도 제 흐름을 찾지 못했다. 그 이유 중의 하나. 김국찬(190cm, F)에게 20점을 내줬기 때문이다. 공격 리바운드 또한 3개나 허용했다.


송교창과 김국찬은 KCC 동료였다. 5일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비시즌 훈련 때 무빙 슛 연습을 많이 했다. 본 운동 종료 후 3~40분 정도를 전창진 감독님과 무빙 슛 연습을 했다. (박)지훈이형과 (김)국찬이가 같은 멤버였다”며 김국찬과 함께 했던 순간(?)을 돌이켜봤다.


그러나 김국찬은 친정에 비수를 꽂을 뻔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김)국찬이가 오늘 좋은 역할을 해줬다. 공격에서 많은 옵션을 가져갔으면 좋겠다”며 김국찬의 활약을 고무적으로 바라봤다.


송교창의 마지막 말이 인상적이었다. 송교창은 “원래 능력 있는 선수다. 오늘은 슛이 더 잘 들어가는 것 같았다.(웃음) 현대모비스 패턴에 적응한 것도 있겠지만, 오늘은 더욱 많이 움직이는 느낌이었다.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해야 되나. 이를 갈고 나온 것 같았다(웃음)”며 비수를 꽂을 뻔했던 김국찬에게 알 수 없는 미소를 보였다.


송교창과 김국찬은 계속 적으로 만나야 한다. 송교창은 KCC에서 많은 역할을, 김국찬은 현대모비스에서 많은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다. 현대모비스-KCC 자체의 매치업도 재미있겠지만, 송교창-김국찬 대결 구도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우선은 송교창이 웃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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