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의 기다림, 응답한 최성원 “2년 전부터 준비… 동기부여가 됐다”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11-19 22: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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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김준희 기자] “올 시즌 이렇게 경기를 뛰기 위해 2년 전부터 준비했다. 감독님의 (기대한다는) 말씀이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


서울 SK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66-57로 승리했다.


자밀 워니(22점 9리바운드)가 포스트를 장악한 가운데, 최준용(13점 7리바운드)과 김선형(1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특히 이날은 김선형의 백업 가드이자 수비수로 나선 최성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성원은 SK가 3쿼터까지 답답한 흐름을 보이는 사이, 코너에서 3점슛 연속 2개를 터뜨리며 팀에 상승세를 안겼다. 최종 득점은 이게 전부였지만(6점 2리바운드), 그것과 상관없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최성원은 “연패하지 않고, 이겨서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시 3점슛 상황에 대해 “(안)영준이가 잘 빼줬다. 사실 슛에 자신이 없었다.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심어주셨다. 감독님 덕분에 들어갔다고 생각한다”며 스승에게 공을 돌렸다.


최성원은 올 시즌 김선형의 백업 가드로서 거의 매 경기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최성원은 “비시즌에 운동을 하루도 안 쉬었다. 내가 1군에 많이 못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눈도장을 찍으려고 했다. 남들보다 두세 발 더 뛰려고 했다. 그 부분에서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최)원혁이 형을 많이 따라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최준용도 최성원의 말에 힘을 보탰다. 그는 “원래 오후에 한 번 운동해도 되는데, (최)성원이는 오전, 오후, 야간을 하루도 안 쉬고 다한다. 과부하 걸릴까봐 걱정”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성원은 이제 1군 핵심 식스맨이다. 그러나 D-리그도 같이 소화하고 있다. 전날(18일)도 인천 전자랜드와 D-리그 경기에 출전해 27분을 소화했다.


최성원은 “솔직히 체력적인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많이 힘들다. 그렇지만 나한테 더없이 소중한 기회다. D-리그를 뛸 때나, 여기서 뛸 때나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지난 시즌 문경은 감독은 “최원혁, 이현석이 나가면 다음은 최성원”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 최원혁과 이현석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군에 입대했고, 문 감독의 말대로 최성원에게 기회가 왔다.


최성원은 “올 시즌 이렇게 경기를 뛰기 위해 2년 전부터 준비했다. 감독님의 그런 말씀이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 내 이름을 얘기하실 때마다 기대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며 거듭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선형이 형의 백업 역할을 최대한 잘하고 싶다. (최)준용이 형이 ‘열심히만 하지 말고 잘하라’고 하더라. 수비적인 부분에서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수비상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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