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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아산/김영훈 기자] 우리은행이 설욕에 성공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박혜진(19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르샨다 그레이(16점 16리바운드 4블록슛), 박지현(10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 등의 활약을 묶어 79-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에게 당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뿐만 아니라 5승(1패)째를 거두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반면 삼성생명은 2연패를 당하면서 3위에 머물러야 했다(3승 3패).
◆1쿼터 : 아산 우리은행 24-14 용인 삼성생명
우리은행은 박혜진-박지현-김정은-김소니아-그레이를, 삼성생명은 이주연-윤예빈-김한별-배혜윤-리네타 카이저를 선발로 내보냈다.
삼성생명은 카이저가 첫 2번의 공격을 모두 성공시키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우리은행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박혜진과 그레이가 펄펄 날기 시작했다. 그레이는 골밑에서 카이저를 압도했고, 박혜진은 외곽에서 3점포 3방을 가동했다. 여기에 박지현도 속공에서 2점을 보태면서 우리은행은 초반 리드를 가져갔다.
반면 삼성생명은 카이저를 제외한 선수들의 득점이 없었다. 이주연이 3점을 터트린 것이 전부였다. 때문에 9-21로 끌려갔고, 작전타임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점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이어서 카이저의 3점도 나왔다. 하지만 최은실이 응수하는 외곽포를 성공시키면서 점수차는 여전히 두 자릿수가 되었고, 1쿼터는 이렇게 끝났다.
◆2쿼터 : 아산 우리은행 35-28 용인 삼성생명
우리은행은 1쿼터의 기세를 2쿼터에도 이어갔다. 나윤정의 3점과 박지현의 자유투로 멀리 달아났다.
그러나 이후 분위기가 이상했다. 우리은행이 서서히 자신들의 흐름을 잃어버렸다. 잦은 반칙과 턴오버가 원인이었다. 외곽슛 마저도 계속해서 림을 빗나갔다. 이로 인해 득점을 쌓지 못했고, 32점에 오랜 시간 묶여있었다.
그사이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김한별이 공격에서 마무리를 담당했다. 덕분에 조금씩 차이를 좁힐 수 있었다. 다만 외곽포가 나오지 않으며 역전까지는 가지 못했다.
◆3쿼터 : 아산 우리은행 61-39 용인 삼성생명
2쿼터에 주춤했던 우리은행은 후반 들어 다시 기세를 올렸다. 그레이가 카이저를 압도한 것이 컸다. 그레이는 끈질긴 몸싸움을 통해 골밑에서 8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카이저를 파울트러블에 걸리게 하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좋았다. 박혜진은 노련한 경기 운영과 돌파 등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김소니아도 공수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영향력을 선보였다. 김정은과 박지현도 3점슛 1개씩을 더하면서 우리은행은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39-36에서 22점을 넣을 동안 삼성생명에게는 3점 밖에 주지 않았고, 격차를 20점차로 벌렸다.
삼성생명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공격에서는 어이없는 패스들이 너무 많았고, 쉬운 슛도 림을 돌아나오는 것이 많았다. 결국 8분 동안 3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승부의 균형 역시 삼성생명과는 멀어졌다.
◆4쿼터 : 아산 우리은행 79-53 용인 삼성생명
삼성생명은 김보미가 3점포 2방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강했다. 최은실의 속공, 김정은의 3점으로 만회했다.
우리은행은 끝까지 방심하지 않았다. 주전들을 계속 뛰게 했다. 이로 인해 삼성생명에게 축격의 기회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졌을 때도 오히려 우리은행이 삼성생명과 더 멀어졌다. 심지어는 그레이가 없었음에도 우리은행의 공격 흐름은 매우 좋았다. 결국 우리은행은 승리를 확정하며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는 기쁨을 누렸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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