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참전’ LG 빅맨 경쟁 본격화… 시너지 일으킬까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11-26 14:45:39
  • -
  • +
  • 인쇄
좌측부터 LG 정희재, 김동량, 박정현, 주지훈, 박인태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LG 국내 빅맨 경쟁이 본격적으로 점화됐다.


KBL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짧은 방학에 들어갔다. 각 팀 주축 선수들에게는 달콤한 휴식이, 팀에게는 시즌 초반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휴식기 전 5승 12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9위 고양 오리온에 0.5경기 차 뒤진 최하위다.


개막 5연패를 떠안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다. 특히 공격 부진이 두드러졌다. LG의 시즌 평균 득점은 71.9점이다. 1위 서울 SK의 84.3점과 10점이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시래와 캐디 라렌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지만, 아직은 기복이 있는 모양새다.


LG는 초반 부진 탈출을 위한 두 가지 전환점을 마련했다.


첫 번째는 외인 교체였다. LG는 9경기 평균 4.3득점으로 부진했던 버논 맥클린을 내보내고, NBA 경험이 있는 마이크 해리스를 영입했다. 해리스는 KBL 데뷔전이었던 10월 31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41점을 폭발, 화끈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두 번째는 ‘1순위 신인’ 박정현의 합류다.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5%의 확률을 안고 있던 LG는 전체 1순위라는 행운을 차지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올 시즌 신인 최대어로 꼽혔던 박정현을 지명했다.


박정현은 LG 입단 이후 1군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지난 14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선 15분 16초 동안 11점 3리바운드로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작성하기도 했다.


박정현의 합류는 LG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희재, 김동량, 주지훈, 박인태 등 기존 빅맨진들에 ‘경쟁’이라는 키워드를 안겼기 때문.


현주엽 감독은 “연습할 때 보면, 연습인데도 빅맨 포지션 선수들이 치열하게 한다. (박)정현이가 오면서 동포지션 선수들이 위기 의식을 느낀 것 같다. (박)정현이가 공격력에서는 확실히 강점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연습할 때도 (박)정현이한테 강하게 압박 수비를 하더라. 열심히 하는 모습이 긍정적”이라고 빅맨 포지션 경쟁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정현에 대해서는 “기회를 주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중요한 역할을 해줄 선수다. 잘하든, 못하든 기회를 주면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며 꾸준히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현재 LG는 라렌의 뒤를 받칠 확실한 국내 빅맨이 절실하다. 정희재(17G 평균 7.1득점)와 김동량(13G 평균 6.9득점)이 경쟁에서 앞서있지만,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고 보긴 어렵다. 주지훈(7G 평균 2.7득점)과 박인태(10G 평균 3.4득점)도 1군과 D-리그를 오가며 칼을 갈고 있다.


박정현의 가세로 뜨거워진 LG 빅맨 경쟁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