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 양 팀 사령탑의 키워드 ‘투지 vs 체력’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12-08 16: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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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청주/김준희 기자] 양 팀 사령탑이 ‘투지’와 ‘체력’을 키워드로 꼽았다.


청주 KB스타즈와 부산 BNK 썸은 8일 청주체육관에서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지난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KB스타즈는 이틀 전인 6일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강아정의 클러치 활약을 앞세워 2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BNK 또한 지난 5일 선두 우리은행을 5점 차로 제압하면서 부산 팬들에게 첫 홈 승리를 신고했다.


분위기는 양 팀 모두 올라왔다. 이날 경기까지 연승을 거두는 팀은 상승세를 굳힐 가능성이 높다.


경기 전 만난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하루 휴식했지만, 선수들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며 “지난 경기에서 좁은 공간에 억지로 패스를 넣어주려다 보니 턴오버가 많았다. 다른 쪽으로 볼 흐름을 넘겨줘야 하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했다. 볼 없는 선수들의 움직임도 체크해야 할 것 같다”고 지난 경기 문제점을 지적했다.


상대 BNK는 우리은행을 꺾고 기세가 올라와 있는 상황. 안 감독은 “답은 없다. 한 발 더 뛰고, 열심히 해야 한다. 오늘은 투지다. 그런 게 나중에 승산을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고 이날 경기 각오를 다졌다.


특히 상대 주전 포인트가드 안혜지에 대해 경계의 시선을 내비쳤다. 안 감독은 “(안)혜지 쪽에서 볼 뿌려주는 타이밍과 속공 점수를 제어해야 한다. 그 부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안)혜지나 진안 모두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들이다. 그런 부분에서 지지 않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분위기 싸움을 강조했다.


양 팀은 지난 11월 휴식기 동안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소담이 KB스타즈로, 김진영이 BNK로 향했다. 김소담은 짧은 출전 시간이지만 박지수의 백업으로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다. 김진영 또한 BNK에서 수비 전문 선수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안 감독은 “우리도 (김)소담이를 잘 데려왔고, (김)진영이도 BNK에 잘 갔다고 생각한다. 서로 성장해나가는 게 보기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확실히 BNK 선수들이 젊기 때문에 기세가 좋다. 예전과 다른 느낌이다. 1위팀을 잡았으니 거기서 오는 감회 또한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올 시즌은 확실히 다르다. 쉽게 꼬리를 내리는 팀이 없다. 더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1라운드 때 진안이 없었다. 그 부분에 대해 확실하게 준비를 하고 나가야 할 것 같다”며 코트로 향했다.


한편, BNK 유영주 감독은 “경기력은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워낙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친구들이다(웃음). 평준화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은행을 잡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꼴찌다. 한 팀, 한 팀 잡자는 생각”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오늘 승부처는 체력이라고 본다. 우리가 체력에서 밀릴 이유가 없다. 40분 동안 미친 듯이 뛰고 내일 하루 쉬자고 했다. 대신, 우리가 2라운드에서 리바운드에 목표를 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2승을 거둔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졌다. 오늘은 승패를 떠나서 무조건 리바운드를 이겨야 한다고 했다. 어려운 경기일수록 리바운드가 중요하다. 선수들 본인에게도 (리바운드를 생각하는 습관이) 큰 자산이 될 거라 본다”며 리바운드 싸움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1라운드 때 (카일라) 쏜튼에게 33점을 줬다. 오늘은 진안에게 수비를 맡긴다. 파울이 우려되지만, 최대한 쫓아다니자고 이야기했다. 일단 20점 미만으로 묶는 걸 목표로 뒀다. 진안과 구슬이 번갈아가면서 막아야 할 것 같다. 강아정 수비는 (노)현지가 맡는다”고 매치업을 밝히며 라커룸을 떠났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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