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될 수 있는 러브, 포틀랜드서 뛰길 희망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1 10: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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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케빈 러브(포워드-센터, 203cm, 113.9kg)가 트레이드된다면, 고향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러브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뛰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러브는 트레이드블럭에 이름을 올렸다. 클리블랜드가 이번 시즌에도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다 재건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어 러브를 보내면서 미래를 위한 준비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클리블랜드가 러브 트레이드에 대한 문의를 듣겠다고 알린 이후, 포틀랜드를 필두로 보스턴 셀틱스와 덴버 너기츠가 관심을 보였다. 이들 중 러브가 선호하는 곳은 포틀랜드로 알려지고 있다. 포틀랜드에 가세한다면 당장 많은 시간을 뛸 수 있는데다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에 유섭 너키치가 돌아올 경우 탄탄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틀랜드는 현재 너키치 외에도 잭 칼린스(어깨)와 로드니 후드(발목)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프런트코트를 이끌어야 하는 선수들이 지난 시즌 막판부터 대거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즌 초반에 칼린스가 다쳤고, 하는 수 없이 이적시장에 남아 있는 카멜로 앤써니를 수혈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드까지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포틀랜드의 계획은 보다 더 헝클어졌다. 이미 오프시즌에 알-파룩 아미누(올랜도)가 이적했고, 너키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하산 화이트사이드를 데려오느라 모리스 하클리스(클리퍼스)와 마이어스 레너드(마이애미)를 내보냈다. 설상가상으로 그나마 남아 있는 이들마저 중상을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약, 포틀랜드가 러브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다면 화이트사이드를 조건으로 제시해야 한다. 마침 화이트사이드가 만기계약인 점도 긍정적이다. 포틀랜드가 화이트사이드를 보내고 러브를 떠안을 경우 향후 재정 부담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지만, 이번 시즌 전력 유지와 함께 이후 도약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트레이드라 예상된다.


참고로 러브의 잔여계약은 계약기간 4년 1억 2,000만 달러다. 지난 시즌을 앞둔 시점에 그는 클리블랜드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클리블랜드는 러브의 선수옵션을 덜어내는 대신 이번 시즌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계약을 안겼다. 이에 포틀랜드가 러브까지 데려갈 경우 데미언 릴라드, C.J. 맥컬럼과 함께 러브까지 더해 엄청난 지출과 마주해야 한다.


러브는 이번 시즌 19경기에서 모두 주전으로 나서 경기당 30.2분을 소화하며 15.6점(.429 .357 .882) 10.5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22경기를 뛰는데 그쳤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 단, 지난 2016-2017 시즌부터 단일 시즌에 가장 많이 뛴 경기가 60경기일 정도로 최근 들어 부상에 신음했다.


뿐만 아니라 사실상 클리블랜드의 주득점원 역할을 맡아야 하나 평균 득점이 20점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클리블랜드가 리빌딩에 돌입해 있어 어린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공격 기회가 제공되는데다 러브의 출장시간도 전성기 때보다는 줄어든 탓이다. 포틀랜드에서 3, 4옵션으로 나선다면 제 몫은 충분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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