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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원주/김영훈 기자] 김승기 감독을 웃게 만든 홍길동 리바운드는 무엇일까.
안양 KGC는 14일(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원주 DB에 98-88로 이겼다.
시종일관 접전을 펼치던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KGC는 중요한 순간에 힘을 냈다. 연장에서 상대의 실책을 끌어내고, 이를 속공으로 연결시키면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맥컬러의 득점도 이어진 KGC는 연장 5분을 압도했다.
결국 승리를 차지한 KGC는 7연승을 질주했고, 2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수비가 너무 잘 되었다. 한 때 오버페이스를 해서 3점을 많이 맞기도 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이기려는 마음들이 대단했다. 특히 국내 선수들이 이제 맥컬러에 대한 완전한 믿음을 가진 거 같다”며 경기 총평을 전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크리스 맥컬러. 무려 39점을 퍼부었다. 맹활약에 김승기 감독의 표정도 환하게 빛났다.
김승기 감독은 “(맥컬러를)기다려줬다. 나는 믿음이 있었다. 분명히 괜찮다고 생각했다. 만약 안 되었으면 내 책임이다. 필리핀에서 봤을 때 경기 마지막에는 꼭 득점을 해주더라. 승부처에 강한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다. 다들 걱정을 했는데, 진짜 터지더라”며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의 표정을 더욱 밝게 해준 선수는 따로 있었다. 문성곤이었다.
“나는 문성곤이 뛰어와서 잡는 공격 리바운드를 ‘홍길동 리바운드’라고 한다. 어디서 뛰어오는지 모르겠다. 그것만 잘하면 경기 이길 수 있다. 또, 그린 수비도 너무 잘했다. 말 그대로 그림자 수비였다. 홍길동 리바운드와 그림자 수비만 해주면 득점 안 해도 된다. 자신의 몫을 200% 해줬다.”
김승기 감독은 문성곤 이야기를 하자 함박웃음을 지었다. 문성곤의 이날 득점은 6점. 그럼에도 코트 마진은 +8, 39점을 넣은 맥컬러보다 높았고, 팀 내에서는 2위였다. 득점이 적었으나 김승기 감독이 극찬을 한 이유였다.
김승기 감독은 끝으로 “내일 1위 SK와 한다. 주말을 찾아 관중들이 재밌게 보셨으면 한다. 내가 시키지 않아도 선수들이 한 발 더 나서서 뛸 것이다”며 다음 경기 각오를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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