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닦고 일어서는 김소담 "친정팀 맞대결, 기본적인 것 집중하겠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5 21: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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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부천/김영훈 기자] 김소담이 눈물을 닦고 일어서고 있다.


청주 KB스타즈는 15일(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80-58로 이겼다.


김소담은 이날 26분을 뛰며 12점을 넣었다. 득점뿐만 아니라 5개의 리바운드와 4개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이적 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김소담의 활약에 힘입은 KB스타즈는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김소담은 “선수들끼리 경기 전에 수비 먼저 하자고 했다. 전반에 잘 돼서 좋은 결과 있었다. 기분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KB스타즈는 최근 박지수의 부상으로 비상에 걸렸다. 그러나 이날 박지수의 공백을 김소담이 완전히 메웠다. 그는 “(박)지수가 갑자기 나가게 되어서 내가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단지 지지 말자는 생각이 강했다. 시작은 잘 되고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 다음 경기에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며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김소담은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KB스타즈로 향했다. 새로운 팀에 오게 된 것은 좋으나 KDB생명 시절부터 긴 시간을 뛰었던 친정팀을 떠난 것은 힘들었을 터. 특히 김소담은 청주 첫 방문 때 팬들에게 인사 도중 눈물을 보였다. 심리적으로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 듯했다.


김소담은 이때를 떠올리며 “만감이 교차했다. 트레이드도 처음이어서 혼잡스러운 것도 있었다. 하지만 홈 경기장에 가니 이제 내가 KB스타즈의 일원이 되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날 모든 선수들이 잘했으나 나는 부진했다. 아직 나는 이 팀에 속하지 못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소담의 눈물은 또 있었다. 이번에는 인터뷰에 같이 임했던 강아정의 제보였다.


“나는 팀을 옮긴 적이 없어서 잘 모른다. 하지만 소담이는 나이가 있는 상황에 와서 눈치를 보더라. 농구는 정답이 없다. 우리는 모두가 자신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팀이다. 틀려도 되니 자신 있게 할 말을 하라고 했다. 그랬는데 울더라. 이후부터는 잘 적응하고 있는 거 같다.”


외부에서는 김소담이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순조롭게 적응 중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내부 사정을 달랐다. 심적으로 힘든 것이 많았다. 그럼에도 김소담은 이를 이겨내고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소담은 친정팀인 BNK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는 출전을 하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소담은 “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욕심을 내면 기본적인 것을 놓칠 거 같다. 진부하지만 수비와 리바운드에 적극성을 높여보겠다. 다만 빅맨들의 활동량이 많은데 밀리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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