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의 믿음, 멈추지 않는 크리스 맥컬러의 ‘폭발력’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6 00: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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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멈추지 않을 것 같던 KGC인삼공사의 연승 행진이 멈춰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 현대모비스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에서 71-76, 5점차 패배를 내주며 연승을 6에게 마감했다.


6연승 이전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이 부상으로 인해 전열을 이탈하는 비상 사태와 마주해다. 위기였다. 경기력이 들쑥날쑥했던 KGC에게 오세근 부재는 악재 중의 악재였다.


KGC는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공격에서 주연은 크리스 맥컬러였다.


오프 시즌 연습 경기에서 치렀던 연습 경기에서 많은 의문부호를 남겼던 맥컬러는 시즌에 접어들어서도 코칭 스텝과 팬들에게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퇴출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부정확한 3점슛과 엇박자 공격으로 인해 케미스트리를 해치는 모습이 자주 노출되었다. 수비 역시 만족스럽지 못했다.


많은 유저들은 ‘미카엘 맥킨토시’를 언급하며 교체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랬던 맥컬러가 시즌 15번째 경기였던 부산 KT 전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환골탈태(換骨奪胎)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던 것.


당시 맥컬러는 3점슛 3개 포함 34점을 기록했다. 팀은 비록 부산 KT에게 73-86으로 패했지만, 확실히 영점을 조정한 경기가 되었다.


이후 맥컬러는 펄펄 날고 있다. 전주 KCC 전에서 KBL 커리어 하이인 39점을 몰아쳤던 맥컬러는 지난 경기에서 다시 39점을 만들었고, 이날 경기에서도 다시 30점+를 기록하며 마감한 연승 행진 속에 위안이 되어 주었다.


1쿼투 중반을 넘어 출전한 맥컬러는 레이업으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그렇게 득점 감각을 조율한 맥컬러는 2쿼터 초반 두 개의 속공을 성공시키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KGC는 맥컬러 활약 속에 18-22로 따라붙었다.


멈춰서지 않았다. 화려한 덩크슛으로 28-29, 1점차 추격전을 만들었던 맥컬러는 2쿼터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3점슛을 성공시킴과 동시에 31-31 동점을 이끈 후 다시 스틸을 속공으로 연결, 33-33 동점을 선사했다.


맥컬러 활약 속에 KGC는 1쿼터 12-22, 10점차 열세와 함께 내주었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3쿼터에도 맥컬러는 활약을 이어갔다. 수비에서 공헌했고 균형을 유지하는 득점을 연이어 생산했다. 중반에 나온 슬램덩크는 하이라이트 장면이었다.


시계를 하루 전으로 돌려보자. 14일 원주에서 가진 DB 전에서 맥컬러는 시즌 두 번째 39점을 집중시키며 팀을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안겼다. 특히, 두 번의 인 유어 페이스 덩크는 관중 들에게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잠시 쉬는 시간을 지나쳤던 맥컬러는 경기 후반 활약했다. 8점을 집중시키며 30점 고지를 정복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을 순 없었다.


김승기 감독은 “언젠가 터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버텼다. 잠깐 교체도 고려했지만, 필리핀에서 보여주었던 폭발력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드디어 터지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맥컬러는 부활을 알린 KT 전부터 지난 8경기 동안 평균 24.6점을 기록 중이다. 평균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렇게 맥컬러는 감독의 믿음에 화답하며 KBL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다. 폭발적인 운동 능력에 더해진 탁월한 득점력과 함께.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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