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5명 두 자리 득점’ 현대모비스, 오리온 꺾고 연패 탈출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8 20: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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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울산/손동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길고 긴 연패 터널에서 탈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91-73으로 제압했다. 6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외국선수 교체 후 첫 승) 또한, 서울 삼성(9승 14패)과 공동 7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변형 지역방어로 경기 내내 재미를 봤다. 오리온의 높이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또한, 넓은 공격 분포도로 오리온에 혼란을 줬다. 5명의 선수(에메카 오카포-양동근-서명진-김국찬-함지훈)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리온에 4연패를 안겼다.


1Q : 고양 오리온 29-22 울산 현대모비스 - 100%


[오리온의 100%]
- 1Q 시작 ~ 시작 후 3분 5초 : 14-3 (오리온이 앞)
* 오리온 해당 시간 야투 성공률 : 100% (2점 : 4/4, 3점 : 2/2)
[현대모비스의 100%]
- 1Q 종료 3분 29초 전 ~ 1Q 종료 : 10-7 (현대모비스가 앞)
* 현대모비스 해당 시간 야투 성공률 : 100% (2점 : 6/6)


오리온의 초반 템포는 빨랐다. 빠름 속에 자신감이 넘쳤다. 서로가 서로를 돕고, 그 속에 신뢰가 보였다. 오리온 빅맨은 볼 없는 스크린과 핸드-오프 플레이로 오리온 스윙맨의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고, 오리온 스윙맨은 적극적이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빅맨의 신뢰에 보답했다.
한호빈(180cm, G)의 영리한 경기 운영도 돋보였다. 한호빈이 템포 조절과 위치 지정을 해줬기에,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이 효율적일 수 있었다. 그 결과, 오리온은 1쿼터 시작 후 3분 5초 동안 100% 야투 성공률을 보였다. 14-3으로 현대모비스를 압도했다.
현대모비스는 타임 아웃을 빠르게 불렀다. 그러나 만만치 않았다. 오리온의 상승세를 좀처럼 꺾지 못했다. 리온 윌리엄스(196cm, F)마저 1쿼터 시작 후 4분 13초 만에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위기였다.
그러나 함지훈(198cm, F)이 움직였다. 김국찬(190cm, F)과 합작 플레이로 재미를 봤다. 김국찬에게 스크린을 건 후 골밑으로 빠지거나, 돌파하는 김국찬의 반대편에서 볼 없는 움직임으로 득점했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도 100%의 확률을 보였다. 1쿼터 마지막 3분 30초 동안은 그랬다.


2Q : 울산 현대모비스 51-37 고양 오리온 - 노장과 미래의 합작품


[현대모비스 2Q 주요 선수 기록]
- 서명진 : 10분, 10점(3점 : 2/3, 자유투 : 4/4) 2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오리온 2Q 득점 : 9점)
- 에메카 오카포 : 10분, 7점 7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리바운드 (오리온 2Q 리바운드 : 6개, 공격 2개)
- 김국찬 : 4분 56초, 6점(3점 : 2/3) 1리바운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줘야 한다. (김)국찬이와 (서)명진이 같은 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쌓고, 그 속에서 배우는 게 많아야 한다”며 김국찬(190cm, F)-서명진(187cm, G)의 성장을 강조한 바 있다.
서명진과 김국찬은 유재학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서명진은 2대2 후 자신감 넘치는 점퍼와 세트 오펜스에서의 날카로운 패스로, 김국찬은 볼 없는 움직임과 드리블을 활용한 슈팅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어린 선수들이 공격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 에메카 오카포(206cm, C)라는 백전노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페인트 존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로 중심을 잡아줬다. 공격에서도 적극적인 스크린과 골밑 공략으로 오리온 장신 자원을 공략했다.
신구 조화가 돋보였다. 신구 조화는 현대모비스를 폭발적인 팀으로 바꿨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만 29점을 넣었다. 반면, 오리온의 2쿼터 득점을 15로 묶었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는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섰다. 그리고 하프 타임을 맞았다.


3Q : 울산 현대모비스 76-62 고양 오리온 - 격차 유지


[현대모비스-오리온 3Q 야투 지표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10(성공률 : 53%)-7(성공률 : 47%)
- 3점슛 성공 개수 : 1(성공률 : 33.3%)-1(성공률 : 25%)
[현대모비스 3Q 주요 활약 선수]

- 김국찬 : 10분, 8점(2점 : 4/5)
- 양동근 : 4분 11초, 7점(2점 : 2/2, 3점 : 1/1) 1리바운드 1스틸
- 에메카 오카포 : 9분, 6점 5리바운드(공격 4) 1어시스트
- 서명진 : 5분 49초, 4점 2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오리온 3Q 주요 활약 선수]

- 보리스 사보비치 : 10분, 8점(2점 : 3/4) 7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 이승현 : 8분 18초, 8점(2점 : 3/5) 1리바운드(공격) 1어시스트 1스틸


현대모비스는 3쿼터 초반까지 압도적이었다. 양동근(182cm, G)의 존재감이 컸다. 양동근의 정확한 슈팅, 활발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특히, 수비 시 변형 지역방어의 최전방에서 오리온의 볼 흐름을 끊었다.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까지 선보였다. 양동근이 있는 동안, 현대모비스는 60-38까지 앞섰다.
양동근이 없는 동안, 현대모비스 수비가 흔들렸다. 현대모비스의 변형 지역방어가 통하지 않았다. 서명진과 김국찬이 앞선에서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양동근만큼의 효율도를 보이지 않았다. 한호빈에게 3점포를 허용. 현대모비스는 66-51로 쫓겼다.
오카포가 공격 리바운드 가담 후 연속 득점했다. 김국찬과 서명진의 활동량이 속공으로 빛을 발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한 번 달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이 좋지 않았다. 집중력 저하로 오리온에 속공을 연달아 내줬다. 종료 부저 시 속공 허용은 좋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격차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91-73 고양 오리온 - 5전 6기


[5연패 그리고 탈출]
- 2019.11.22. vs SK (울산동천체육관) : 60-90 패
- 2019.12.06. vs KGC인삼공사 (안양실내체육관) : 60-65 패
- 2019.12.08. vs kt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72-83 패
- 2019.12.13. vs 전자랜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 57-70 패
- 2019.12.15. vs KCC (울산동천체육관) : 69-71 패
- 2019.12.18. vs 오리온 (울산동천체육관) : 91-73 승


두 팀 모두 공격 흐름이 좋지 않았다. 10점 이내 점수 차라면,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는 상황.
하지만 현대모비스-오리온은 달랐다. 현대모비스가 2쿼터 이후 시종일관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섰다. 현대모비스가 우위를 점한 상황.
그렇게 되면, 유리한 팀은 당연히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유리함을 확실히 활용했다. 여유로웠지만, 자만하지 않았다.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카포가 결정적인 득점을 선보였다. 집요한 페인트 존 공략에 점퍼와 속공 가담까지. 오리온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 19초 전 89-71로 앞섰다. 오리온은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승부를 뒤집기 위함은 아니었다. 다음 경기를 위해서라도, 흐름을 끊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의 승부는 결정됐다. 승자는 현대모비스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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