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탈출’ 유재학 감독, “얼마만에 이기는 건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8 21: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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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울산/손동환 기자] “얼마만에 이기고 들어오는지 모르겠다(웃음)”


울산 현대모비스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89-71로 꺾었다. 6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외국선수 교체 후 첫 승) 또한, 서울 삼성(9승 14패)과 공동 7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첫 3분 넘게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수비에서 그랬다. 오리온의 볼 없는 스크린과 정확한 슈팅 능력에 당황했다. 속공 수비 역시 원활하지 않았다. 1쿼터 시작 후 3분 5초 만에 3-11로 밀렸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타임 아웃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변형 지역방어로 오리온의 높이와 골밑 공격을 막고자 했다. 오리온의 공격을 조금씩 무위로 돌렸다.


유재학 감독의 작전이 통했다. 수비를 정비한 현대모비스는 골밑 공략으로 오리온을 공략했다. 오리온이 가져가야 할 장점을 현대모비스가 쓴 셈이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마지막 야투 6개를 모두 넣었다.


1쿼터를 22-29로 마친 현대모비스. 김국찬(190cm, F)이 3점슛 2방으로 상승세를 안겼다. 서명진(187cm, G)이 2대2 활용 후 점퍼와 속공 가담, 날카로운 패스 등으로 2쿼터에만 10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쿼터 현대모비스의 공격 중심이 됐다.


에메카 오카포(206cm, C)의 존재감도 컸다. 페인트 존 수비와 수비 박스 아웃, 골밑 공략 등으로 현대모비스 국내 선수에게 자신감을 줬다. 현대모비스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가 시너지 효과를 냈고, 현대모비스는 51-38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경기력도 좋았다. 특히, 3쿼터 초반이 그랬다. 양동근이 공수에서 활발히 움직였고, 김국찬이 3점슛 2방으로 자신감을 찾았다.


이승현(197cm, F)과 보리스 사보비치(210cm, C)에게 추격 득점을 허용했지만, 오카포가 공격 리바운드 가담에 이은 득점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현대모비스는 오리온과 격차를 유지했다. 4쿼터 중반까지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다. 오카포가 골밑 득점과 속공 가담으로 오리온의 의지를 꺾었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얼마만에 이기고 들어오는지 모르겠다. 슛이 좀 들어가줘야 경기가 살아나는데, 오늘은 그래도 득점도 골고루 하고 경기가 잘 풀렸다. 그리고 우리가 3쿼터에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오늘은 3쿼터에 잘 풀렸다”라고 총평했다.


현대모비스는 약 한 달 만에 승리했다. 감격할 법도 했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이 100% 기뻐한 건 아니다. 이제부터 시작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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