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의 한숨, “될 것 같은데...”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9 21: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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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울산/손동환 기자] “될 거 같은데 안 되네요”


고양 오리온은 지난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로 패했다. 4연패를 기록했다. 최하위(7승 16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리온의 초반 흐름은 완벽했다. 오리온은 3점과 2점, 속공 등 다양한 공격 패턴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쿼터 시작 후 3분 5초 동안 야투 성공률 100%(2점 : 4/4, 3점 : 2/2)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를 14-3으로 압도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변형 지역방어에 당황했다. 볼이 잘 돌았지만, 1쿼터 초반만큼 높은 야투 성공률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당황했다.


현대모비스 특유의 조직적인 움직임을 막지 못했다. 특히, 함지훈(198cm, F)의 스크린 후 빠지는 동작을 제어하지 못했다. 1쿼터를 29-22로 앞섰지만, 뭔가 불안했다.


불안함이 2쿼터에 제대로 드러났다. 오리온은 2쿼터 들어 3-2 변형 지역방어를 활용했지만, 김국찬(190cm, F)에게 3점슛을 맞았다. 서명진(187cm, G)의 스크린 활용과 날카로운 패스도 막지 못했다.


에메카 오카포(206cm, C)에게 페인트 존을 허용했다. 오리온의 골밑 수비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았다. 골밑과 외곽 모두 허용한 오리온은 현대모비스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전을 38-51로 마쳤다.


오리온은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에 계속 끌려다녔다. 현대모비스의 변형 지역방어를 계속 깨지 못했고, 수비 역시 현대모비스의 외곽 공격과 속공에 흔들렸다.


오리온은 현대모비스와 격차를 좁혀야 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10점 차 이내로 현대모비스를 파고 들지 못했다. 오카포에게 쐐기 득점을 헌납해야 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경기 후 “초반에는 괜찮았는데, 2쿼터부터 수비나 리바운드에 끈기를 보이지 못했다. 그 때부터 주도권이 넘어갔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수비와 제공권 싸움을 일관되게 집착해줘야 하는데, 그게 너무 안 됐다.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고 3점을 맞은 게 많았다. 최악의 상황이 여러 번 나왔다. 치욕적이었다”며 경기력을 혹평했다.


추일승 감독은 강한 목소리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패배 후에도 조곤조곤한 어조로 침착하게 말한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강한 목소리로 강조해야 할 부분을 정확히 말했다.


마지막으로 “될 것 같은데 안 된다. 아무튼 일관된 지구력이 필요하다. 특히, 수비 끈기가 필요하다. 지난 게임도 그랬는데...”라며 웃었다. 기분 좋아서 웃는 건 아니었다.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나온 미소였다. 알 수 없는 원인의 결과는 4연패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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