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필요해” 이훈재 감독이 분석한 하나은행 부진의 원인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9 15:17:53
  • -
  • +
  • 인쇄
고민에 빠져있는 이훈재 감독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왜 우리가 무너지는가 곰곰이 생각을 해봤어요”


18일 경기 전 라커룸에서 만난 이훈재 감독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당연했다. 하나은행의 성적은 4승 8패. 지난 시즌 3위 삼성생명이 부침을 겪는 사이 플레이오프권으로 올라가야 했으나 거듭 패배만 쌓고 있었다.


이훈재 감독은 특히 지난 KB스타즈 전 패배에 대해 아쉬워했다. 15일 홈에서 58-80으로 패했다. 점수차만 보면 아쉬워할 수 없는 경기이다. 하지만 KB스타즈에는 박지수가 없었다. 팀의 중심이 빠졌기에 하나은행도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경기는 참담했다. 초반부터 턴오버를 남발하면서 기선제압에서 완전히 밀렸다. 이후 별다른 추격도 해보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훈재 감독은 이날에 대해 “기회가 왔을 때 잡지 못했다. 약팀과 강팀의 차이는 기회를 잡느냐와 못 잡느냐로 갈린다. 구심점이 있으면 기회를 잡을 수 있고, 구심점이 없으면 못 잡더라. 우리는 그 구심점이 없다”고 말했다.


중심을 잡아줄 리더가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그렇다면 국내 선수 중 리더가 될 만한 선수는 누구일까. 팀의 에이스인 강이슬이 되어야 할까? 이훈재 감독은 단호히 “강이슬은 아니다”라며 “강이슬은 영웅이 되어야 할 선수이지 리더는 아직 아니다”고 답했다.


그가 꼽은 인물은 팀 내 최고참인 고아라와 두 번째인 백지은이었다. “혼자 하기는 힘들 수도 있다. 그렇기에 둘이 분담하면 좋을 거 같다. (고)아라가 평소에 하고, (백)지은이가 도와주는 모습이 괜찮을 수 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마치 KB스타즈의 박지수와 강아정의 차이 같았다. KB스타즈의 리더는 강아정이다. 하지만 팀의 에이스는 모두가 인정하는 박지수. 강이슬이 박지수의 역할이라면 이 감독이 꼽은 백지은과 고아라는 강아정의 역할이었다.


하나은행은 창단 이후 하위권만 전전했다. 6시즌 동안 3번의 5위, 3번의 6위를 남겼다. 이 감독이 말한 리더의 부재가 원인일 수 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하는 하나은행이 구심점을 찾아낼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W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