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승’ 문경은 SK 감독, “선수들한테 할 말이 없어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9 21: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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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창원/손동환 기자] 압도적인 SK였다.


서울 SK는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92-71로 제압했다. 3연승을 질주했다. 단독 선두(17승 6패) 유지. 2위 안양 KGC인삼공사(14승 9패)와의 격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SK는 시작부터 높이 우위를 점했다. 앞선도 그랬다. 최성원(184cm, G)-안영준(195cm, F)-최준용(200cm, F) 모두 LG 외곽 자원(김시래 : 178cm, 이원대 : 182cm, 강병현 : 193cm)보다 컸다. 이미 예견된 상황.


LG의 2-3 지역방어를 이끌었다. SK의 야투 실패를 노린 LG. 그러나 LG가 원하는 대로, SK는 경기하지 않았다. 경기 시작부터 3점슛 3개로 LG 지역방어를 흔들었다. 양쪽 45도에서 나온 결과물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1쿼터에만 3점슛 4개. SK는 1쿼터를 20-16으로 마쳤다. 마이크 해리스(198cm, F)의 힘에 페인트 존을 내줬지만, SK는 당황하지 않았다.


비장의 무기 ‘3-2 드롭 존’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준용-김선형-전태풍(혹은 변기훈) 등 앞선이 LG 패스 경로를 끊기 위해 활발히 움직였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LG의 턴오버나 야투 실패를 유도한 후, 두 번의 속공으로 창원실내체육관을 차갑게 했다. 김민수(200cm, F)의 3점포까지 터졌다. SK는 42-30으로 전반전을 앞섰다.


자밀 워니(199cm, C)가 3쿼터를 지배했다. 워니는 3쿼터에만 10점 5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에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LG의 공수 흐름을 완벽히 차단했다. SK는 3쿼터에만 22-10으로 앞섰고, 4쿼터를 64-40으로 맞았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SK와 LG 모두 공격에 적극성을 보였다. SK는 좋은 흐름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려고 했고, LG는 어떻게든 분위기를 타려고 했다. 두 팀 모두 다음 경기를 좋은 흐름으로 준비하고 싶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SK의 압승.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선수들한테 정말 할 말이 없다. 모든 선수가 자기 임무에 충실해줬다. 엔트리에 포함된 모든 선수들이 전원 득점해서 기쁜 것도 있지만, 못 뛰던 선수들이 득점할 때 벤치에서 기뻐하는 게 더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목표치를 시즌 내내 제시하고 있다. ‘리바운드 40개 이상, 쿼터당 20점 이하 실점’이다. 선수들이 그걸 잘 인지하고, 잘 실천하고 있다. 오늘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목표 기록 제시’를 승인으로 꼽았다.


보통 완패한 팀의 수장은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패배로 인해 팀원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다. 또한, 너무나 큰 패배라, 경기 내용을 이야기하기 쉽지 않다.


완승한 팀의 수장도 마찬가지다. 모든 게 잘 되면, 팀이 완승을 하기 때문이다. 문경은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말을 길게 하지 않았다. 그저 선수들을 칭찬할 뿐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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