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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용인/김준희 기자] “공을 잡지를 못한다. 감독이 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인천 신한은행은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3라운드 맞대결에서 70-76으로 패했다.
외국인 선수 엘레나 스미스가 데뷔전을 치렀다. 스미스는 3점슛 2개 포함 28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단비(14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김이슬(13점 2어시스트)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 후 정상일 감독은 “삼성생명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나와서 그런지 몸 상태가 좋았다. 연패를 끊으려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며 상대팀 삼성생명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본인 팀에 대해서는 “문제는 턴오버다. 상대방이 스미스가 외곽슛이 좋다는 건 알고 있었다. 포스트업해서 들어갈 때, 볼을 잘 빼줬어야 했는데 조금 미흡했다. 트랩을 처음 당해보는 거고, 익숙치 않을 거다. 턴오버 9개를 범했는데, 그걸 삼성생명이 속공으로 연결시켰다”며 스미스에게 아쉬웠던 점을 지적했다.
스미스보다는, 국내 선수들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표현했다. “스미스는 그렇다 쳐도, 다른 선수들이 정말 해서는 안될 턴오버를 했다. 24개면 시즌 기록일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실제로 신한은행이 이날 기록한 턴오버 24개는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턴오버 기록이다(종전 18개).
덧붙여 “제일 문제는 포인트가드다. 압박 수비가 나왔을 때, 헤쳐나가는 부분이 미흡하다. 고민이다. 오늘도 상대 압박 수비에 의해 턴오버를 범하면서 흐름이 뺏겼다. 결정적일 때 수비 리바운드 못 잡고 3점슛 3방 맞은 게 컸다. 9점 차로 앞섰을 때 마무리 잘해서 끝냈어야 했다”라며 이날 패인을 지적했다.
정 감독은 계속해서 압박 수비에 대한 대처 능력을 곱씹었다. 그는 “볼이 뜨겁나”라며 쓴웃음을 지은 뒤, “공을 잡지를 못한다. 농구를 10년 이상 한 선수들이다. 문제가 있다. 감독이 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어이없는 실수를 하니까 방법이 없다. 물론 감독의 책임이 제일 크다. 하지만 문제가 심각하다. 상대팀은 앞으로도 계속 압박 수비를 할 거다. 아쉽다. 경기는 계속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감독의 고민거리는 또 있다. 시즌 초반 공수에서 기여도가 컸던 김수연과 한채진의 득점력이 서서히 떨어져 간다는 점이다.
우선 체력 문제는 아니라고 짚었다. 정 감독은 “상대방 견제가 많이 들어오는 것”이라며 “다음 경기부터 김아름을 투입할까 생각 중이다. 본인은 괜찮다고 한다.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해 야투율 부진에 따른 대안을 찾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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